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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美 국무부·백악관 "북에 전쟁 선포한 적 없다...터무늬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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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와 백악관이 2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선전포고를 했다"는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주장에 대해 '터무니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저스틴 히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리 외무상의 성명 발표 이후 "미국은 북한에 전쟁을 선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적인 비핵화를 계속 추구하고 있다"며 "어떤 나라도 국제 공역이나 해역에서 다른 나라의 항공기나 선박에 발사할 권리를 갖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백악관도 리 외상의 발언을 일축했다.

사라 허커비 샌더스는 "우리는 북한에 전쟁을 선포하지 않았다"며 리 외무상의 발언에 대해 "터무니없다"고 밝혔다.

앞서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했던 리 외무상은 귀국에 앞서 이날 숙소인 멜레니엄힐튼 유엔플라자호텔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유엔헌장은 개별적 성원국들의 자위권을 인정하고 있다"며 "미국이 선전포고한 이상 미국 전략폭격기들이 설사 우리 영공계선을 채 넘어서지 않는다고 해도 임의의 시각에 쏘아 떨굴 권리를 포함해서 모든 자위적 대응권리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songj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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