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발언은 이틀 전 미국의 전략폭격기 B-1B 랜서가 F-15 전투기들의 호위를 받으며 북한 동해의 국제공역을 비행하는 '무력시위'를 한 것을 겨냥했다. 향후 미국이 추가로 대북 무력시위에 나선사면 자위권 차원의 군사 대응에 할 수 있다는 입장을 국제 사회에 공개적으로 내놓은 셈이다.
리 외무상은 또 "지난 며칠 동안 알다시피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조·미(북·미) 사이의 말싸움이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기를 간절히 소원했다"면서 "그러나 트럼프는 지난 주말에 또다시 우리 지도부에 대해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공언함으로써 끝내 선전포고를 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미국의 현직 대통령이 한 말이기 때문에 이것은 명백한 선전포고"라며 "지금 유엔총회에 참가하는 모든 성원국 대표단을 포함해 전 세계는 이번에 미국이 먼저 우리에게 선전포고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 외무상은 성명을 발표한 뒤 귀국길에 올랐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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