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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장제원 "盧 전 대통령 상여 잡고 한풀이 베이스캠프 삼아…盧 전 대통령은 성역인가" 與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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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정부 홍보수석 지낸 조기숙 교수와 논쟁서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25일 여권(與圈)을 향해 “노무현 전 대통령 상여를 부여잡고 한풀이 베이스 캠프로 삼는 것을 중단해 달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라를 혼란에 빠뜨리는 못된 짓이다. 노무현 대통령 이제 편하게 보내드리라”면서 이같이 썼다. 장 의원은 또 “문재인 대통령에게 빚갚으라고 영수증 내밀지 말라. 문재인 정부를 실패로 몰고 가는 나쁜 짓”이라며 “부질없는 복수심을 이제 거두라”고 했다.

장 의원의 이 글은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에게 답하는 형식으로 쓰여졌다. 장 의원은 앞서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정부는 온 정부에 적폐 TF(태스크포스)를 만들어 과거청산을 외치며 연일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정통성마저 흔들어대고 있다”고 했다.

또 “보수진영의 대통령들은 마치 나쁜 짓을 하려고 정권을 잡은 양 무차별 조롱을 해대며 구악의 상징으로 만들고 있다”며 “반면, 노무현 대통령의 ‘노’ 자만 꺼내면 용서할 수 없는 역사의 죄를 지은 양 발끈하고 벌떼처럼 들고 일어나 난리를 친다. 노무현 대통령은 성역인가”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조기숙 교수는 “무조건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막는 게 아니다. 허위왜곡 마타도어에 시민들이 분개하는 것이다. 진영으로 국민을 가르면 지금보다는 보수 쪽에 유리할 것으로 생각한다면 큰 착각”이라며 “범죄의 증거를 없애려고 부관참시하는 사람들과 같이 행동한다면 범죄에 직접 가담한 적 없는 장 의원은 스스로의 무덤을 파는 꼴”이라고 했다.

[윤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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