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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6 (목)

美 연준 9년 만에 보유자산 축소…한은 금리인상 압박 커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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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보유자산 축소를 시작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한국은행 통화정책에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 연준은 오늘(21일) 새벽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회의를 마친 뒤 4조5천억 달러, 우리 돈 약 5천78조원에 달하는 보유자산을 다음 달부터 축소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미 연준은 금융위기에 대응하느라 2009년 3월부터 보유자산을 대폭 늘리며 양적완화를 했는데 9년 만에 이를 축소하는 것입니다.

미 금융시장에서는 반응이 크지 않았습니다.

뉴욕 증시는 엇갈린 행보를 했고 달러화는 소폭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한은은 연준 보유자산 축소가 점진적으로 추진되고 있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미 보유자산 축소 결정으로 한은 금리인상 시기가 크게 앞당겨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한은은 근원물가가 오르지 않아서 신중한 점이 있다. 연준 자산축소는 예견된 것이므로 한은도 완만한 속도 금리조정이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식 연세대 교수는 "우리나라는 투자와 소비가 위축되며 성장률도 둔화될 수 있어서 한은이 금리를 빨리 높일 가능성도 별로 없다"고 말했습니다.

[조성현 기자 eyebro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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