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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文 대통령,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에 북핵 대화중재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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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뉴스) 송가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각) 오후5시38분 안토니우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을 가졌다.이날 면담은 지난 G20 정상회의 이후 두번째로 진행된 면담으로 5시55분까지 약식으로 이뤄졌고 글로벌 현안 및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의 현지 브리핑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구테헤스 총장을 만난 자리에서 "유엔안보리가 대북제재 결의 2375호를 이례적으로 만장일치로 채택한 것을 높게 평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핵 문제가 평화적 방식으로 근원적, 포괄적으로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유엔 사무총장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면서 "구테헤스 총장의 대화 중재 노력에 한국정부가 적극 호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구테헤스 총장은 "북핵문제의 심각성과 엄중함에 비춰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안보리 결의이행을 위한 유엔 차원의 협력과 대화를 통해 북핵 문제가 조속히 해결 실마리를 찾을 수 있도록 한국 정부와 긴밀한 협력하에 가능한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화답했다.

특히 한국정부의 대북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한반도의 비핵화, 안보리 제재 결의안의 완전한 이행에 대한 의지를 피력하고 국제사회의 단합과 외교적 해법에 의한 해결을 거듭 강조했다.

또한 "한국은 지속가능한 개발, 기후변화, 난민 등 다양한 글로벌 이슈의 해결 및 공동대응에 있어 유엔,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전하자 구테헤스 총장은 "유엔사무국은 평화, 개발, 인권 등 모든 분야에서 한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답했다.

한편, 박 대변인은 대북 인도적 지원 결정에 대한 부정적 여론과 관련해 "21일 예정돼 있는 남북경제협력추진협의회에서 800만불 국제기구를 통한 지원을 심의ㆍ확정한다고 해도 자금의 공여 시기는 남북 관계의 진전 등 전반적인 한반도 상황과 관련해 결정할 것임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이어 "왜 하필 지금 심의ㆍ확정하는지에 대해서는 유엔에서 행정적으로 매년 해오던 지원을 계속 해줄 것을 요청해오고 있었고 사무총장의 면담에서 남북관계의 해결이나 동북아 평화, 번영을 위한 적극적 역할을 요청해야 하는 한국 대통령의 입장으로서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유엔에 올 필요가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에서 시기가 언제인지 못 박지는 않았지만 유엔의 지원 요청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하고 온 문 대통령과 한국정부의 입장이 오늘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내는데 충분히 기여했고 역할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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