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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늘어난 '변동금리' 대출…가계·기업 이자부담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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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계부채가 1400조 원에 이르렀습니다. 금융당국이 위험을 줄이겠다며 변동금리 대출을 고정금리로 유도하겠다는 대책을 내놨었는데 어찌된 일인지 최근에 오히려 변동금리 대출이 부쩍 늘었습니다.

이주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직장인 박성규씨는 지난해 아파트를 사면서 은행에서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았습니다.

이자가 장기간 고정되는 고정금리 대출에 비해 당장 이자가 싼데다 은행에서도 변동금리 대출을 권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국내외에서 기준금리 인상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앞으로 이자 부담이 크게 늘까봐 불안합니다.

[박성규/직장인 : 당장 저희가 목돈이 없다보니까 (은행대출을 받았고) 이자도 부담이 돼서 이자가 싼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았는데 향후 몇 년 지나서 금리가 오르면 또 저희 대출 이자가 크게 늘어날 수 있더라고요.]

올들어 변동금리 대출은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지난 7월 은행 신규 가계 대출에서 변동금리 대출 비중은 전달보다 1.7%p 상승한 61.3%였습니다.

기업 대출에서도 변동 금리 비중이 높아져서 지난 2분기 변동금리 대출 비중은 68.7%로 7년 반 만에 최고로 집계됐습니다.

문제는 가계부채가 1400조원까지 불어난 상태에서 금리가 빠르게 오를 경우 부담도 급격히 늘어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금리위험에 취약한 저소득 가구나 자영업자를 포함한 중소기업 등은 변동금리 상품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영상취재 : 정철원, 영상편집 : 김동준)

이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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