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7 (일)

박혜숙 의원 "덕진구 보건소 재검토 하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국제뉴스

(전주=국제뉴스) 이승희 기자 = 15일 오전 열린 전주시의회 제344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박혜숙 의원(도시건설위, 송천1동)은 "잘못 낀 첫 단추로 시민을 속이지 말고, 덕진구 보건소를 재검토 하라"고 주장했다. 다음은 전문이다.

"본 의원은 우아동 공영주차장 부지에 신설예정인 덕진구 보건소에 대해 재검토를 촉구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전주시는 지난 2014년 12월3일 송천1동 솔내청소년수련관 옆 부지를 보건소 신축 후보지로 결정했으나, 전주시의회는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부결하여 보건소의 송천동 신설을 반대하였습니다.

그 뒤 이 결정과정에서 전교조건물부지, 옛 방송통신대부지, 금아몽 주민센터 주변부지, 우아동홈플러스 부지로 여러 곳의 위치를 넣어 모양은 만들었지만 이미 부적합 위치로 허울에 불가했으며,

우아동 공영주차장 부지는 접근성과 대중교통 편의성이 다른 지역 후보지에 비해 다소 떨어지지만 시 소유 부지라는 점에서 부지매입비 절감이라는 이유로 사업이 추진되었습니다.

이 결정은 전주시의회 공유재산관리계획안 승인을 통해 2015년 7월24일 최종 확정되었습니다.

최근 첫마중길 개통으로 전주역 인근이 소란스러워 졌습니다. 각종 행사와 전주역을 이용하는 시민이 얽혀 매우 복잡한 지역이 되었습니다.

전주시는 전주역 앞 우아동 850m구간의 차선을 기존 8차선에서 6차선으로 줄이고 도로 중앙에 폭 15~20m의 광장과 쉼터를 조성하고 각종 행사와 이벤트 장소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백제로 끝단과 전주역앞 동부대로가 만나는 이지역이 사람을 끌어들이는 이벤트 장소가 되면서 침체되어가던 6지구 상권이 다시 살아나기 시작 했다고 합니다. 사람이 모여 상권이 살아나는 것은 대단히 좋은 현상이겠지요.

그 반면 이 지역 주차장이 턱없이 부족해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고 공영주차장을 설치하기 위해 다른 부지 매입을 계획 중이라 하는데,

첫마중길에서 벌어지는 행사와 행사를 찾는 시민들, 주변상가를 이용하는 사람들을 위한 차량이 모이게 되니 행사할 때마다 주차난이 발생은 당연한 것을 보건소를 공영주차장으로 유치하였고 당시 첫 마중길 사업이 진행 중인데도 불구하고 한치 앞도 보지 못한 전주시 행정에 개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최근 전주시는 이 지역 예식장 2곳과 대형마트와 주차장 사용협약을 체결하였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예식장 주차장의 경우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6시까지 이용가능하며, 홈플러스 경우 기존 이용자를 고려할 때 주말시간 이용은 쉽지 않을 것입니다.

이런 여건을 고려할 때 우아동 공영주차장을 덕진구보건소를 신축할 것이 아니라 원래 목적대로 공영주차장을 오히려 지상이나 지하주차장 확대로 사용하는 것이 전주시 역점사업 중에 하나인 첫마중길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아울러 덕진구보건소가 예정된 우아동 홈플러스 뒤 공영주차장 인근지역은 전라북도결핵협회, 대자인병원, 전북대학교 병원, 가족보건센터, 성형과 화상전문병원인 이노병원, 방사선과, 내과, 외과, 안과, 고려병원 등 각급 전문의가 상주하는 의원들이 밀집되어 있습니다.

이미 이 주변지역 주민들도 왜 보건소가 우아동으로 오느냐고 의아해하고 있으며 이 지역은 의료기관에서 충분한 의료지원을 받고 있는 지역입니다.

이런 실정을 고려하였을 때 덕진구보건소는 설치 목적에 맞는 의료혜택이 취약한 곳에 설치하는 것은 당연한 사업으로 지금이라도 잘못 낀 첫 단추를 반듯하게 바로 끼워야 할 것으로,

현 우아동 공영주차장 위치에 적합하지 않다는 대 다수의 의견으로 보아 지금이라도 전주시 목적에 맞는 정책으로 바로 잡아주는 것이 당연하다 생각합니다.

전주시 행정은 누구를 위한 행정입니까?

전주시의회는 누구를 위해 주민 대표 기관으로 존재합니까? 전주시나 전주시의회나 시민의 편안한 삶을 위해 목표는 같다 할 것입니다.

과연 시민을 위한 의료보건 정책으로 위치 선정이 바른 결과였는지 우리는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입니다.

우아동 공영주차장에 덕진구 보건소가 설치되고 주차장 확보 요구에 설계를 다시하고 부지매입 예산 절감이 아니라 오히려 서민 혈세가 줄줄 세고 있는 이 상태를 지켜보고만 있을 것인가?

첫마중길 개통에 따른 주차장 해소를 위해 주차장 담당부서에서 고민을 해야 할 사항을 보건소담당 부서에서 고민하고 우아동 상가 번영회 사무실에서 덕진구 보건소 사업 설명회를 하는 모습이 참 답답합니다.

우아동 공영주차장은 현재와 같이 주차장으로 계속 활용한다 해도 또 다른 주차대란을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공영주차장 설치가 당연한 곳으로 덕진구보건소는 주민이용의 편의를 따져 새로운 곳에 신축사업이 전환 되어야 할 것입니다.

전주시는 정치인에 휘둘려 시민을 눈가림으로 속이지 말고 의료보건 정책이 바로갈 수 있도록 후회 없는 단호한 결단으로 재검토에 착수해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자 Copyright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