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최강배달꾼'이 5.4% 시청률로 주춤하고 있다. 캐릭터와 전개 등이 호평 받는 가운데 늦은 시간대 편성은 아쉽기만 하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2 '최강배달꾼'에서는 정가 기업의 횡포로 골목 상권이 무너져 최강수(고경표 분)가 좌절했지만, 이단아(채수빈)은 한국을 떠나지 않겠다며 그를 응원했다.
'최강배달꾼'은 종반부로 치닫고 있지만, 지난달 25일 7.2%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이후 좀처럼 치고 올라오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란제리 소녀시대' '맨홀' 등 최근 KBS 평일 오후 10시 드라마들이 부침을 겪고 있는 데 비해 '최강배달꾼'은 금토 오후 11시 편성에도 꾸준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고경표 채수빈 김선호 고원희의 호흡에 골목상권을 지키기 위한 청춘들의 열정은 사회를 향한 메시지를 무겁지 않게 그려 재미를 전하고 있다.
그러나 '최강배달꾼'의 시청률은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전작 '최고의 한방'보다 평균적으로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지만, 작품의 완성도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이다.
KBS 금토드라마의 바통을 이어받은 '최강배달꾼'은 편성시간이 아쉽기만 하다. 유쾌한 웃음 속에서도 '헬조선'을 강조하기보단 이를 돌파하는 청춘들을 그리고 있으나 주말을 앞둔 늦은 시간대에 시청자를 끌어모으기가 쉽지 않다.
'최강배달꾼'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던 날에 처음 방송한 JTBC '청춘시대2'의 영향도 크다. 지난해 반향을 일으킨 '청춘시대'의 후속작인 '청춘시대2'는 '최강배달꾼'처럼 청춘들의 현실을 짚어내며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시즌1부터 팬층을 쌓아온 '청춘시대2'와 '최강배달꾼'은 방송 시간대는 물론 주제에서도 비슷한 면이 많다. '최강배달꾼'은 불리한 편성시간대에 만만치 않은 경쟁작을 만났다.
'최강배달꾼'이 평일에 편성됐다면 시청률 성적은 지금보다 더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 시청률과 평가 면에서도 '최강배달꾼'은 일일드라마나 주말드라마 외에 최근 힘을 쓰지 못하는 KBS 작품 가운데 홀로 분전하고 있다.
in999@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