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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秋 "전술핵 재배치 주장은 국론 분열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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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4개월새 11번째 도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15일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해 "무모하다"고 규탄하면서도 "전술핵 재배치 주장은 북핵의 평화·외교적 해법과 원칙을 무너뜨리는 국론 분열 행위"라고 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 참석해 북한 미사일 도발에 대해 "자신들의 무모한 도발이 정치 외교적으로도, 군사적으로도 아무런 실효성이 없다는 것을 똑똑히 알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추 대표는 이어 보수 야당의 전술핵 배치 주장을 거론하며 "군사적으로 효용성이 낮고, 핵에는 핵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핵 억제' 관점에서 봐도 의미가 없다. 해답이 될 수 없다"고 했다. 추 대표는 이어 "전술핵은 한반도 비핵화 공동 선언을 우리도 깨뜨리자는 것이고, 북핵을 인정하자는 논리밖에 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전술핵으로 중국과 러시아를 압박하자는 생각은 아마추어적이고, 오히려 사드보다 더 큰 관계 악영향을 가져올 것"이라며 "한국당 의원들이 국내 공론을 외면하고 미국부터 가는 것은 사대 외교"라고 했다. "비핵화 원칙을 부정하는 전술핵 배치 주장을 철회하고 국론 분열, 국익 저해 행동을 중단하라"고도 했다.

박완주 수석대변인은 이날 북 미사일 도발에 대한 논평에서 "정부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반복되는 도발이 매우 안타깝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 측근 김경수 민주당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북한의 목표는 북·미 대화 같다"며 "북한은 평화협정, 더 나아가 주한 미군 철수까지 얘기하는데 우리 정부 동의 없이 어렵고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했다.

[김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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