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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사립유치원 휴업 철회했다가 한밤 전격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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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 유치원들이 집단 휴업 철회 의사를 밝혔다가 다시 휴업을 강행하기로 입장을 번복했다.

사립 유치원 단체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는 1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교육부와 가진 간담회에서 오는 18일과 25~29일 실시하려던 집단 휴업을 전격 철회하기로 합의했지만, 이날 밤 철회 결정을 번복했다.

한유총은 앞서 정부의 국공립 유치원 확대 정책 반대, 정부 지원금 확대 등을 요구하며 이달 2차례에 걸쳐 집단 휴업을 벌이겠다고 예고했다. 교육부와 전국 시도교육청은 이를 불법 휴업으로 보고, 휴업을 강행하는 유치원에 대해 정원·학급 감축, 원아 모집 정지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내리겠다고 밝혔다.

한유총이 이날 밤 휴업 강행으로 입장을 바꾼 것은 교육부가 간담회에서 약속한 내용을 지킬 수 없다고 통보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한유총 관계자는 "교육부에 유아 학비 인상 등 6가지 사안을 요구했지만 간담회 직후 교육부와 심각한 의견 차이가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예고한 대로 18일 휴업을 실시하는 것은 물론 향후 집회 등 강력 투쟁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주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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