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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문 대통령 “해경, 세월호 교훈 삼아 거듭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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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의날 기념식서 혁신 주문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국민이 다시 한번 기회를 줬다. 오직 국민 생명과 안전만 생각하는 ‘국민의 해경’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해양경찰청의 혁신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인천해경 전용부두에서 열린 제64주년 해양경찰의날 기념식 치사에서 “저는 오늘 부활한 대한민국 해경에 국민의 명령을 전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3년 전 해경은 세월호 참사 때 보여준 실망스러운 모습으로 해체라는 아픔을 겪었다”며 “승객들에게 퇴선 명령도 안 내린 채 선장과 선원들이 무책임하게 빠져나왔을 때 해경은 어떤 조치를 했는지 국민은 지금도 묻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세월호 구조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복기하고 검토해 근본적인 원인을 찾고 확실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치사를 마무리하면서 “세월호를 영원한 교훈으로 삼아달라”고 당부했다. 기념식에는 세월호 유가족들도 참석했다.

문 대통령의 치사 후 ‘1002함정’이 해상에서 다섯 차례 기적을 울렸다. 이는 세월호 미수습자 5명을 끝까지 찾겠다는 의미라고 한다.

문 대통령은 기념식에 앞서 고 오진석 경감, 이청호 경사 흉상에 헌화했다. 이 경사는 중국 어선을 단속하다 순직했다. 오 경감은 영종도 해상에서 불법묘박 중인 선박과 충돌해 치료를 받다 숨졌다.

<김지환 기자 bald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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