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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성균관대, 26계단 수직상승…1인당 장학금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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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세계대학 순위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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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는 2018 THE 세계 대학 순위에서 세계 11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조만간 글로벌 100대 대학 진입도 노려볼 만하다. 전체 순위뿐 아니라 교육과 연구, 산학협력 등 평가지표 전 분야에 걸쳐 고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137위에서 26계단이나 상승한 순위로 국내 종합사립대 중 1위를 차지했을 뿐 아니라 '서카포(서울대·KAIST·포스텍)'가 독식하던 '톱3'에 처음 진입하는 쾌거를 이뤘다.

2011년 'VISION 2020'을 선포한 이후 성균관대의 혁신과 노력의 결과는 각종 객관적 지표로 나타났다. 성균관대의 교육 여건은 전임교원 1인당 학생 수 및 전임교원 확보율이 각각 17.8명과 119.0%로 집계돼 주요 사립대학 중 최상위 수준이었으며 1인당 교육비도 전국 평균을 크게 상회했다. 이를 바탕으로 성균관대는 국내외 객관적 평가지표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취업률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달성했다. 올해 취업률은 74.8%로 서울 시내 주요 대학 가운데 가장 높았다. 첫 직장을 지속하는 유지취업률도 작년 기준 96.2%로 나타나 졸업생들 취업만족도가 높고 취업의 질이 우수함을 보여줬다.

성균관대는 학생 복지에도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교내 장학금으로 395억원을 지급했다. 학생 1인당 장학 금액은 354만원으로 전국 최고 수준이며, 기숙사 수용률은 22.7%다. 재학생을 대상으로 평가한 국가고객만족도(NCSI)도 10년 연속 전체 사립대학 1위를 차지했다.

연구 중심 대학으로 거듭난 성균관대의 연구 및 산학협력의 가시적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국제 SCI 논문 실적은 2010년 2782편 대비 작년 4841편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연구비 수주 규모도 같은 기간 2199억원에서 3501억원으로 약 60% 증가했다. 작년 교수 1인당 국제 논문 지수는 2.26으로 국내 주요대 중 2위를 차지했다. 또 학제 간 융합 교육과 연구의 활성화를 목적으로 성균나노과학기술원과 성균융합원 등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성균관대는 2개의 IBS(기초과학원)사업단을 보유하고 있다. 나노구조물리연구단(단장 이영희)과 뇌과학이미징연구단(단장 김성기)이 그것. IBS사업단은 기초학문 분야에 대한 집중 투자를 통해 노벨상급 인력을 양성하고, 핵심 기초과학에 대한 원천기술을 확보해 세계적 연구 업적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국가전략 연구과제다. 성균관대는 IBS사업단을 통해 연간 100억원의 연구비를10년간 지원받고 있으며, 나노구조와 에너지, 뇌과학 등 최첨단 학문 분야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우수한 연구력을 바탕으로 교내 여러 연구기관을 확대·재편해 설립한 산학협력단을 통해 산학연 협력 시스템을 구축한 결과 작년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 평가에서 85개 대학 중 최우수 등급인 '매우 우수' 평가를 받았으며, 기술이전 수입도 2010년 25억2000만원에서 지난해 38억2000만원으로 약 50% 증가했다.

교육 부문에서도 성균관대 공과대학에서는 소재에 대한 이해와 응응력을 갖춘 융복합 소재 인력과 건축공학과 토목공학 분야에서 차세대 엔지니어 양성을 위한 특성화사업단을 운영 중이며, CK-Ⅱ, LINC, WISET, BK21 PLUS, LINC PLUS 등 대형 국책사업을 수주해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술교류·연구협력 등 해외 행보도 활발하다. 미국 MIT, 중국 베이징대 등 세계 명문대와 공학 분야 관련 학술교류를 진행 중이고, 세계 1위 화학기업 바스프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연구개발(R&D)센터와 세계 4위 석유화학기업 사빅(SABIC)의 전기·전자·조명 기술센터를 유치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성균관대는 대학 교육 혁신 모델 구축에 선도적 역할을 하기 위해 대학의 교육 추진 전략을 수립하는 대학교육혁신센터를 설립해 이를 바탕으로 교육이 지향할 가치와 목표를 정립하고 있다. 기본 교육의 틀은 계속해서 개선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인재 양성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사례가 글로벌 창조적 챌린저, 인터컬처럴 피어리더 프로그램, 융합 기초 프로젝트 등이다.

[이호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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