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로이터 보도… 백악관 前수석전략가 배넌도 밝혀
유엔 對北 원유봉쇄 막은 중국, 韓·美에 "사드 배치 철회하라"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방중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시점에서 이뤄진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 4월 플로리다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첫 번째 정상회담을 가졌으며, 지난 7월 독일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때도 만났다. 이번이 세 번째 만남이 된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10~11일 베트남 다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베이징을 방문해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질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선 북핵과 사드 문제 등 한반도를 둘러싼 핵심 안보 이슈가 다뤄질 전망이다. 중국 외교 수장인 양제츠 국무위원이 이날 방미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첫 방중 일정과 의제 등을 조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집권 2기를 확정하는 공산당 19차 당 대회가 끝난 직후 시진핑 주석을 만나는 첫 외국 원수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이날 통과한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안에 대한 성명에서 "중국은 안보리가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데 찬성했다"면서 "안보리 결의는 전면적이고 완전하게 이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에 대해 "더는 핵개발을 추진하지 말라"고 촉구하면서, 한·미를 향해서도 "비핵화에 도움이 안 되는 사드 배치를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중국은 이번 제재안 협상에서 미국이 요구한 원유 전면 금수(禁輸)에 반대했다.
[안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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