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5 (금)

삼성SDI, 전기車 다기능 배터리팩 공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삼성SDI는 12일(현지 시각) 독일에서 열린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전기자동차에 맞춰 배터리 용량을 조절할 수 있는 다기능 배터리팩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다기능 배터리팩은 마치 책꽂이에 책을 꽂듯이 필요한 만큼 배터리 숫자를 추가해 주행 거리를 늘릴 수 있다. 예를 들어 프리미엄 차량에 배터리 20개를 장착하면 한 번 충전에 600~700㎞ 주행이 가능하다. 삼성SDI 관계자는 "전기차 제조업체 입장에서는 하나의 배터리팩으로 다양한 주행 거리의 차량을 설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SDI는 이번 전시회에 기존 배터리보다 높이를 20% 이상 줄인 제품도 출시했다. 배터리 크기가 작아져 차량 내부의 배터리 적재 공간을 줄일 수 있어 다양한 형태의 전기차를 디자인할 수 있다. 전영현 삼성SDI 사장은 "전기차 대중화를 위해 월등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고객과 시장이 원하는 어떤 제품이든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I는 지난 5월 헝가리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준공하면서 한국과 중국·유럽에 걸쳐 3각(角)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신동흔 기자(dhshin@chosun.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