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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화)

[기자의눈] 중국·일본 대형 폭발사고 남일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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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산업부 문누리 기자


아시아투데이 문누리 기자 = 지난 1일 중국 철강기업 본계강철의 고로에서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난 고로는 4350㎥로 아시아 지역 고로들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같은 날 글로벌 4위 철강기업인 신일본제출주금의 오이타 열연공장에서도 올해 들어 아홉번째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중국뿐 아니라 일본에서까지 여러차례의 화재 사고가 발생하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조선·정유업체에서 연달아 사고가 나고 있다. 조선업계에선 지난 1월 현대중공업 근로자 1명이 사망했으며 지난 5월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5명이 사망하고 26명이 다치는 등 올해들어 수십명의 사상자가 나오고 있다.

지난 8월 말 발생한 STX조선해양 폭발사고의 경우 무리한 경비 절감으로 안전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데 따른 사고라는 정황이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내부 도장 작업을 하던 협력업체 직원 4명이 숨졌다.

정유업계에선 울산 에쓰오일 ‘잔사유 고도화 콤플렉스(RUC)’ 프로젝트 현장에서 110m짜리 타워크레인 기둥이 파이프라인 위로 넘어지면서 5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또 GS칼텍스의 경우 지난달 여수공장에서 두 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일각에서는 “우리나라 제조업 안전경영에 구멍이 뚫렸다”고 토로한다. 안전이슈가 당장은 기업 실적과 관련없어 보이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선 기업 이미지와 직결된다. 안전투자 비용이 조금 들더라도 미리 예방하고 대처하는 것이 새 정부가 강조하는 ‘일자리 복지’와도 발맞추는 행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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