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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1박 2일’, 맏형 김준호의 ‘짠’한 마라톤 완주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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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1박 2일’ 김준호 사진=방송 화면 캡처


[MBN스타 백융희 기자] ‘1박 2일’ 맏형 김준호가 산악 마라톤을 펼쳤다.

10일 오후 방송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이하 ‘1박2일’)에서는 ‘서울 미래유산 투어’ 3탄이 펼쳐졌다.

이날 멤버들은 춘천 베이스 캠프장에서 마라톤 전야제로 저녁 복불복을 펼쳤다. 물이 끓어 넘치는 1등, 2등, 3등까지 저녁식사를 할 수 있던 것. 멤버들은 각자 냄비에 물과 라면 스프를 넣고 가스레인지 불을 켜고 차분하게 기다렸다.

데프콘의 냄비가 첫 번째로 끓어 넘쳤고, 2등은 차태현, 3등은 윤시윤이 차지했고, 결국 라면을 저녁 식사로 먹을 수 있었다. 특히 ‘1박 2일’ PD는 진 냄비들에게 “진분들은 건더기 수프라도 먹어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복불복에 실패한 김준호, 김종민, 정준영은 “상추 먹어도 되느냐”라고 물으며 야채를 라면 국물에 적셔 먹어 웃음을 자아냈다.

저녁 식사 직후 멤버들은 곧바로 마라톤 구제 복불복에 나섰다. 멤버들은 병뚜껑 하나로 운명을 결정했다. 결승전에 오른 김종민과 김준호. 김종민은 최후의 1인이 되지 않기 위해 ‘하나님’까지 소환하며 남다른 의지를 불태웠다. 치열한 ‘병뚜껑 튀기기’ 대결에서 결국 김준호가 최종 패 했고, 홀로 마라톤에 나서게 됐다.

김준호는 “‘김준호 씨 벗으려면 뱃살 좀 빼세요’라는 팬들의 말이 있다. 옷을 벗기 위한 공약을 지키기 위해 자진해서 뛰는 거다”라고 능청을 보였다.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우승한 윤시윤은 “이상하게 준호 형과 함께 하면 기분이 좋다. 내 인생의 위기가 왔을 때 준호 형과 함께라면, 든든하다”고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대망의 마라톤 날 김준호는 “밤새 누가 에어컨을 틀어 놨다”면서 “몸살에 걸린 것 같다”고 꾀병을 부렸다.

이에 멤버들은 “그럴 때 청정지역의 공기를 마셔야 한다”면서 김준호를 응원(?)했다. 또 “준호 형이 밤에 코를 안 곯아서 너무 신기했다”라고 의아함을 드러냈다.

김준호는“숨이 멎었었다”라고 말해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나약한 모습과 달리 김준호는 시민들과 진지한 모습으로 마라톤에 참여했다. 하지만 시작과 동시에 체력이 바닥났고, 꼴찌로 산악 마라톤을 이어갔다.

또 그는 “내 나이가 반환점이다. 생각을 잘 해야한다. 행복하게 내려갈 것이냐, 짜증 내면서 내려갈 것이냐. 나는 결졍했다. 내려가는 길은 더 짜증 내면서 걸어갈 것이다”라고 말하며 “차를 태워줘라”라고 떼를 썼다.

맴보둘에게 “인생의 반환점에 있다. 다음 녹화부터는 짜증 내지 않고 유쾌한 형, 잘 하는 형이 되겠다”라고 언급했다.

다시 한 번 결의를 다진 김준호는 3시간 37분 간의 긴 여정을 39명 중 39등으로 골인했다.

백융희 기자 byh@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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