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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허리케인 '어마' 미 플로리다 남부 잠시 뒤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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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카리브해 섬들을 강타한 초대형 허리케인 '어마'가 잠시 뒤인 우리 시간으로 밤 8시쯤, 미 본토에 상륙합니다.
세력을 다시 키워 상륙하는 만큼 엄청난 피해가 예상됩니다.
보도에 이동화 기자입니다.

【 기자 】
카리브해 섬들을 초토화 시킨 초대형 허리케인 '어마'.

이번엔 미국입니다.

어마는 잠시 뒤 플로리다 남부 키웨스트를 통해 미 본토에 상륙할 예정입니다.

이미 엄청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도로가 물에 잠기고 나무가 뿌리째 뽑히는 가 하면, 건물 17만 채 이상에 전기가 끊겼습니다.

한 때 약해졌던 세력이 다시 시속 210km의 강풍을 동반한 4등급 허리케인으로 커지면서 긴장을 높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릭 스콧 / 미 플로리다 주지사
- "목숨을 위협하는 상황입니다. 폭풍우가 몰아치면, 여러분의 목숨을 앗아갈 수도 있습니다."

앞서 플로리다 주 정부는 전체 주민의 4분의 1인 630만 명에게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대피소는 주민들로 가득 찼고, 도로는 대규모 탈출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이 대피령을 따르지 않자 휴일에 긴급 대책 회의를 소집한 트럼프 대통령까지 대피 독려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재산은 되돌릴 수 있지만, 목숨은 그렇지 않습니다.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허리케인 어마는 미 본토에 상륙한 뒤 적어도 내일까지는 강한 세력을 유지하며 북상할 것으로 예상돼 막대한 피해가 우려됩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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