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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어마] "치타도 무서워요"…허리케인 상륙에 동물들도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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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어마' 상륙 소식에 준비를 서두르는 건 사람들 뿐만이 아닙니다.
피해 예상 지역의 동물원과 보호시설에서는 동물들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는 대피 작전이 벌어졌습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플로리다 남서부 지역에 있는 마이애미 동물원.

목줄에 묶인 치타가 조련사와 함께 동물원 임시 보호소로 들어갑니다.

화려한 무늬의 앵무새들과 플라밍고 가족도 안전한 실내로 잠시 보금자리를 옮겼습니다.

곧 들이닥칠 허리케인 '어마'에 대비해 동물들의 대규모 대피 작전이 실시되는 겁니다.

▶ 인터뷰 : 론 매길 / 마이애미 동물원 관계자
- "동물들이 최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대피를 미뤄오다 진행했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은 다했고…"

역시 허리케인 피해 지역으로 예상되는 플로리다 남쪽의 한 수족관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수족관 외부 창문은 나무판자로 빈틈없이 막아놨고,

돌고래와 방문객 모두의 안전을 위해 수족관 문을 이틀 동안 닫기로 했지만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한 최후 대피 계획도 세웠습니다.

▶ 인터뷰 : 클리어워터 수족관 관계자
- "동물들은 모두 안전하고, 안전할 겁니다. 태풍이 심해질 경우를 대비해서 구조팀도 대기 중입니다."

키스 제도에 있는 다른 수족관에서는 수컷 돌고래 5마리를 비행기를 태워 올랜도의 테마파크로 옮기는 공중 대피 작전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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