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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화)

SKT·KT ‘MWC 아메리카’서 AI·5G 주도권 한판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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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KT는 국내 이동통신사 중 유일하게 ‘MWC 아메리카’에 직접 참가해 5세대(5G) 통신 서비스를 비롯한 차세대 기술을 과시하며 5G기술 선점에 나섰다. 제공 | KT


[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국내 이동통신 1·2위 사업자인 SK텔레콤과 KT가 미국에서 인공지능(AI)와 5세대(5G) 통신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 주도권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글로벌 통신시장에서 전 세계 통신기업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다가올 5G 기술 선점을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SK텔레콤과 KT는 오는 12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미국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MWC 아메리카 2017’에 참석한다.

특히 KT는 국내 이동통신사 중 유일하게 박람회에 부스를 마련해 5세대(5G) 통신 서비스를 비롯한 차세대 기술을 과시하며 5G기술 선점에 나섰다. SK텔레콤은 박정호 사장이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경영진과 만나 협업을 통한 5G 기반의 ‘뉴 ICT’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MWC 아메리카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이하 GSMA) 주관 행사로 이동통신박람회 중 세계 최대 규모인 MWC, 아시아 최대 규모인 MWC 상하이에 이어 미국에서 첫 번째로 선보이는 박람회다.

이번 ‘MWC 아메리카 2017’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더 테크 엘리먼트(The Tech Element)’를 주제로 진행된다.

KT는 이번 박람회에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참가해 공식 테마관인 ‘이노베이션 시티(Innovation City)’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KT만의 5G기술 서비스를 과시한다. ▲‘기가 와이어(GiGA Wire)’ ▲‘KT-MEG(Micro Energy Grid)’ ▲‘감염병 확산방지 프로젝트’ 등 혁신기술과 ▲‘5G 기술’ ▲‘스키점프 가상현실(VR)’, ‘루지 VR’ 등 5G 서비스를 전시한다.

우선 KT의 기가 와이어는 광케이블 없이 구리선만으로 1Gbps의 인터넷 속도를 구현하는 기술이다. 미국의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케이스(Korea Telecom: Building a GiGAtopia)에서 기가 와이파이, 기가 LTE와 함께 3대 기가 기술로 소개된 바 있다.

또한 KT가 미래 핵심성장 사업 중 하나로 꼽고 있는 KT-MEG은 AI 기술로 구현된 세계 최초 에너지 통합 관리 플랫폼이다. 시간과 요일, 기상 등의 변수에 따라 달라지는 건물의 에너지 소비패턴을 분석해 전력사용량을 예측하고 절감요소를 도출해준다.

이외에도 감염병 확산방지 프로젝트는 해외에서 돌아온 입국자의 로밍데이터를 기반으로 오염지역 방문 이력을 검역에 활용하여 감염병 확산을 막는 프로젝트로 아프리카 케냐를 비롯해 중동 및 아시아의 주요 국가들과 솔루션 도입에 관해 협의 중이다. 또 KT가 2018년 세계 최초로 선보일 5G 시범서비스로 5G 규격 기반 속도, 커버리지를 소개한다. 관람객들은 동계스포츠를 통해 5G 기반의 서비스인 ‘스키점프 VR’과 ‘루지 VR’ 등을 실감 나게 체험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박정호 사장이 직접 MWC 아메리카 개막 전날인 11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현지에서 열리는 GSMA 이사회에 참석, 5G기술 선점을 위한 글로벌 통신기업과의 협업 강화에 나선다.

특히 박 사장은 이 자리에서 SK텔레콤이 보유한 자율주행 핵심 기술인 ▲T맵 빅데이터 분석 알고리즘 ▲5G V2X ▲초정밀 위치 측위 등 역량을 토대로 다양한 분야의 업체들과 협력을 통한 새로운 자율주행 생태계를 구축에 앞장설 방침이다.

아울러 해외 디지털 지도 서비스 회사 및 이동통신사 등 주요 ICT 기업의 최고 경영진과 만나 자율주행 · AI · 차세대 네트워크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MWC 아메리카 현장을 찾아 국내외 기업의 첨단 기술도 둘러볼 계획이다.

박 사장은 평소 “자율주행·AI·5G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은 국가 경쟁력 측면에서 반드시 선제적으로 확보해야 한다”며 “우리가 가진 기술력을 기반으로 상호 개방과 협력을 통해 New ICT 생태계 구축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SK텔레콤은 글로벌 ‘New ICT’ 생태계 구축 전초기지인 ‘글로벌 모바일 오피스(GMO)’를 영국 런던·이스라엘 텔 아비브 등에 이달 중 설립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대형 ICT 기업은 물론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혁신적인 기술을 가진 해외 벤처·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사업 협력 기회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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