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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공식] “자기 역할 120% 수행” NC 하트, 2024 최동원상 수상…2023 페디 이어 2년 연속 ‘NC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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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NC 하트.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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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NC 카일 하트(32)가 2024년 최동원 수상자로 선정됐다.

‘BNK부산은행 최동원상’을 주관하는 최동원기념사업회는 5일 “제11회 BNK부산은행 최동원상 수상자로NC 투수 하트를 선정했다”며 “그 어느 때보다 뛰어난 내·외국인 투수 후보가 많았던 가운데 모든 투구 지표에서 골고루 최상위권 활약을 펼친 하트가 최종 수상자로 뽑혔다”고 발표했다.

실제로 이번 최동원상 후보엔 하트 외 제임스 네일(KIA), 원태인(삼성), 아리엘 후라도,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이상 키움), 애런 윌커슨(롯데) 등2024시즌 맹활약을 펼친 투수들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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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하트.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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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사업회 강진수 사무총장은 “하트와 함께 올시즌 15승으로 다승 1위를 거둔 원태인, 평균자책점 2.53으로 1위에 오른 네일, 30번 이상의 선발등판과 190이닝 이상 투구를 기록한 윌커슨과 후라도 등이 치열한 수상 경쟁을 펼쳤다”고 전했다.

기념사업회 선정위원들은 7가지 기준을 토대로 수상자를 뽑았다. ▲선발 등판25경기 이상 ▲180이닝 이상 ▲12승 이상 ▲150탈삼진 이상 ▲퀄리티스타트(QS) 15경기 이상 ▲평균자책점 3.00 이하 ▲35세이브 이상이다.

선정위원들의 치열한 논의와 투표를 거쳐 선정된 ‘11회BNK부산은행 최동원상’의 주인공은 하트였다.

하트는 올시즌 26경기 157이닝, 13승 3패 182삼진, 평균자책점 2.69를 찍었다. QS는 17회 기록했다. 리그 삼진 1위, 평균자책점 2위, 승률 2위, 다승 3위, 최다 이닝 1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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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하트. 사진 | 최동원기념사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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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진 최동원상 선정위원장은 “올시즌 NC 성적이 좋지 않았다. 하트 등판 때 팀 타선 지원도 투수로서는 만족스럽지 못할 수 있었다. 그런데도 하트는 군말 없이 자기 역할을 120% 충실히 해내며 시즌 막판까지 투수 4관왕에 도전했다”며 “시즌 내내 안정감 있는 투구로 최고의 개인 성적을 거둔 하트에게 많은 선정위원이 표를 행사했다”고 말했다.

하트의 수상은 세 가지 점에서 주목할만하다. 먼저 ‘NC 소속 투수 2년 연속 수상’이라는 점이다. 2023년 최동원상 수상자는 NC에서 뛰며 20승을 거둔 에릭 페디였다. 페디는 다승, 탈삼진,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르며 압도적인 표차로 10번째 최동원 수상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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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하트. 사진 | NC 다이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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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제1회 최동원상 수상자였던 KIA 양현종 이후 두 번째로 ‘가을야구에 진출하지 못한 팀의 수상자’라는 사실이다. 2014년 양현종이 수상자가 됐는데, 당시 KIA는 정규시즌 8위에 머물며 포스트시즌에 출전하지 못했다.

세 번째는 왼손 선발 강세가 지속된다는 점이다. 최동원상은 1회부터 4회까지 양현종-유희관(두산)-장원준(두산)-양현종이 차례로 수상했다. 모두 왼손이다.

그러다 2018~2019년 조시 린드블럼, 2020년 라울 알칸타라(이상 두산)가 수상자로 선정되면서 오른손 투수가 3년 연속 득세했다.

2021년 아리엘 미란다(두산)가 8회 수상자로 선정되면서 다시 ‘왼손 시대’가 열렸다. 2022년 김광현(SSG)이 수상자로 뽑히면서 2년 연속 왼손 선발투수가 최동원상을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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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하트. 사진 | NC 다이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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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오른손 선발투수 페디가 압도적 활약을 펼치며 10회 최동원상 수상자가 됐지만, 1년 만에 다시 왼손 선발투수 하트가 다시 수상했다. 역대 11명 수상자 가운데 왼손이 7명이다.

수상 소식을 접한 하트는 구단을 통해 “이렇게 높은 수준의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다. 팀원, 코치진, 팬들과 함께 이 상의 기쁨을 함께하고자 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최동원 선수의 커리어와 기록을 들어본 적이 있다. 최동원과 같은 걸출한 투수를 다시 볼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 그의 이름을 딴 상을 받게 되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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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하트.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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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는 팬들을 향한 특별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경남의 팬들은 정말 놀라웠다. 내가 부진한 성적을 거둔 후에도 항상 가족들에게 큰 힘이 되어주고 친절하게 대해줬다. 외국인 선수들에게 외국생활과 KBO리그 적응은 때때로 어려울 수 있다. NC 팬들은 첫날부터 나를 편안하게 만들었다. 모두 정말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2년 연속 NC 선수의 수상에 대해서는 “지난 몇 시즌 동안 프런트와 스카우트들이 얼마나 잘 해냈는지 보여주는 것 같다. 외국인 선수를 스카우트할 때 항상 마법의 손길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다이노스를 위해 투구할 수 있는 기회를 받을 수 있음에 영광이고 다이노스 외국인 선수들의 성공을 이어갈 수 있음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제11회BNK부산은행 최동원상 시상식은 11일 오후 2시 BNK부산은행 오션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BNK부산은행이 후원하는‘부산은행 최동원상’ 상금은 2000만 원이다. 시상식은 부산MBC에서 생중계 방송한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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