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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로마서 안드레아 보첼리, 엘튼존 등과 자선콘서트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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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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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뉴스) 하성인 기자 =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 활동중인 소프라노 조수미가 지난 9월 8일 이탈리아 로마의콜로세움에서 열린 세계적인 자선 콘서트 "Celebrity Fignt Night" 에 참가했다.

조수미의 기획사 SMI 엔터테인먼트는 이탈리아 현지시각 9월 8일 저녁 8시 이탈리아 로마 콜로세움에서 안드레아 보첼리, 크리스 보티, 엘튼 존, 안토니오 반데라스, 샤론 스톤 등 세계적인 엔터테이너들이 참가하는 'CFN in Italy 2017'에 출연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20여년 전 시작한 'CFN(Celebrity Fight Night)'은 처음에는 전설적인 프로복서 무하마드 알리를 기리기 위해 세계적인 스타들이 모이는 자선 프로그램으로 출발했다.

미국의 CFN 행사에는 미국 전역의 스타들과 프로 선수들이 주최측이 제시한 경매 아이템들을 직접 구매함으로써 자선 행사의 의미를 되새기며, 일반인들은 유명 연주자들의 공연 등을 함께 즐기며 축제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미국의 경우 지난 23년간 행사를 통해 약 1억2700만 달러가 모금돼 ‘무하마드 알리 파킨슨 센터’에서 치료를 받는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수미가 참가한 'CFN in Italy 2017'은 미국 CFN의 정신을 공유ㆍ계승하며 이탈리아에서 별도로 4년 전부터 자체적으로 치러지고 있다.

지난해 열렸던 이탈리아 행사에는 안드레아 보첼리를 비롯해 요르단 라니아 여왕, 조지 클루니, 소피아 로렌, 샤론 스톤, 니콜라스 케이지, 라이오넬 리치 등이 출연하기도 했다.

지난 8일 저녁 8시부터 열린 자선행사의 하이라이트는 갈라콘서트였다. 안드레아 보첼리, 엘튼 존, 크리스 보티 등과 함께 젊고 재능 있는 차세대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이탈리아 국영 방송 RAI Uno TV을 통해 9월 15일에 중계될 예정이며, 콘서트는 2000년 전에 세워진 로마의 상징 콜로세움에서 열렸다.

조수미는 푸치니의 '라 보엠' 중 ‘뮤제타의 왈츠’와, 안드레아 보첼리와 함께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중 '축배의 노래'를 불렀다.

SMI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세계적인 톱스타들이 출연하는 뜻 깊은 자선행사에 조수미가 참여하게 돼 의미가 깊다.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조수미가 이번 행사에서 세계 유명 아티스트들과 평창올림픽에 대한 이야기와 기대감을 서로 나눴다"고 밝혔다.

한편, 조수미는 지난 30년간 오페라, 가곡 등 콜로라투라 소프라노로서 세계 최고 성악가로 활동하고 있다.

최고의 지휘자 카라얀은 조수미에 대해 "신이 내린 목소리"라며 극찬했으며, 주빈 메타는 "100년에 한두 사람 나올까 말까 한 목소리의 주인공이다"라고 평했다.

1993년 게오르그 솔티와 녹음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그림자 없는 여인'은 그래미상 클래식 오페라 부문 최고의 음반상을 받았으며, 1993년 이탈리아 최고 소프라노에게만 준다는 황금기러기상을 받아 명실상부한 음악 여신의 자리에 올랐으며, 2008년에는 이탈리아인이 아닌 사람으로서는 처음으로 국제 푸치니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조수미는 밀라노 라 스칼라, 파리의 바스티유, 가르니에, 뉴욕 메트로폴리탄, 런던 코벤트 가든 등 세계 5대 오페라 극장을 30세 이전에 휩쓴 '유일한 동양인이자 한국인'이다.

또한 조수미는 정통 클래식 외에도 다양한 영역에서 활약해 왔다. 2000년에 발매된 크로스오버 앨범 'Only Love'는 국내 공식적으로 100만장 이상 판매되어 우리나라 클래식 음반 역사에 길이 남을 기록을 남겼으며, 그녀가 부른 영화 '심플 송'의 주제가는 지난 4월 이탈리아 도나텔로 어워드에서 주제가상 수상,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 주제가상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다.

2001년 드라마 '명성황후'의 OST로 부른 '나가거든'은 지금까지 박정현, 김범수, 더 원 등 후배 가수들이 끊임없이 리메이크하는 명곡으로 남았으며,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울려퍼진 '챔피언'은 전세계 축구팬들에게 조수미의 목소리를 강력하게 각인시켜주었다.

2015년에는 처음으로 가요앨범 '그.리.다'를 발매하며 그녀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지금도 계속 넓히고 있다. 조수미는 지금까지 40여장의 정규앨범을 발매하며 목소리로 할 수 있는 모든 영역에서 빛나는 활동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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