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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공영방송 제자리 찾기](1)김태호 PD “무한도전 멈춘 이유, ‘공범자들’ 보면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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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여파…예능 모두 결방

경향신문

<무한도전> <복면가왕> 등 MBC의 주말 인기 예능 프로그램들이 파업 여파로 일제히 결방됐다. MBC 대표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은 파업 여파로 지난 9일 방송분부터 결방되기 시작했다. <무한도전> 결방 사태는 2012년 MBC의 170일 파업으로 24주 연속 결방된 후 5년 만이다. 이날은 앞서 방송됐던 ‘역사X힙합’ 편이 대체 편성됐다.

파업에 참여하고 있는 김태호 PD(사진)는 <무한도전> 결방과 관련해 자신의 트위터에 “<무한도전>이 멈춘 이유, MBC가 총파업에 나선 이유는 영화 <공범자들>을 보시면 잘 알 수 있다”며 “더 좋은 방송으로 찾아뵙겠다”고 썼다. 공영방송 몰락의 역사를 그린 영화 <공범자들>은 이날 23만 관객을 돌파했다. 앞서 MBC 예능국 소속 PD 56명은 총파업 찬반투표가 열리기 전 먼저 총회를 열어 총파업 동참을 결의했다.

MBC의 토요일 인기 예능 프로그램은 올스톱됐다. <쇼! 음악중심>이 결방됐고, <세상의 모든 방송>과 <복면가왕> <오지의 마법사>는 스페셜 편으로 대체됐다. MBC는 <뉴스데스크>를 10분씩 줄여 방송하고, 주요 프로그램이 사라진 자리에는 드라마 재방송을 편성하고 있다.

함께 파업 중인 KBS에서도 뉴스가 축소·삭제되고 일부 시사교양 프로그램이 결방됐다. 10일에는 <우리들의 공교시 시즌2: 야자타임> <역사저널 그날> <다큐멘터리 3일> 등이 편성에서 빠졌다. 다만 예능과 드라마는 기존 녹화분으로 정상 방송되고 있다.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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