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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바티칸 박물관서 한국 천주교회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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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2014년 교황 방한 때 열린 특별전 계기로 성사

한국 천주교 230년 조명…한국 전시회는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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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박원순 서울시장과 염수정 추기경 등이 로마 교황청 바티칸 박물관에서 열린 한국 천주교회 특별전시회에서 개막 띠를 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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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천주교회의 230년 역사를 조명하는 특별전시회가 카톨릭의 심장인 로마 바티칸에서 개막했다.

10일 서울시는 한국 천주교회 230년의 역사를 다룬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한국 천주교회 230년 그리고 서울’ 특별전이 바티칸 박물관 기회 전시실인 ‘브라치오 디 카를로 마뇨’에서 9일 열렸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11월17일까지 두 달 동안 계속된다. 이날 개막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염수정 추기경, 교황청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성베드로성당에서 열린 개막미사에 참석해 축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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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로마 교황청 성베드로성당에서 열린 한국 천주교회 특별전시회 개막미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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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회는 지난 2014년 교황 방한 당시 서울역사박물관이 바티칸박물관과 함께 ‘서소문·동소문 별곡’이란 특별전시회를 함께 준비하면서 구상됐다. 이번 전시회에는 1784년 자생적인 천주교회로 시작해 100년 동안 박해와 순교를 견디고 민주화운동, 인권운동에 앞장서온 한국 천주교회의 유물 187점이 전시된다.

공간적 배경은 서울이다. 천주교 초기 신앙의 중심지인 수표교와 명동, 순교 성지인 서소문과 절두산, 새남터 등지다. 전세계적 변화의 물결에 노출된 19세기 서울의 모습도 보여준다. 전시 공간은 너비 6m, 길이 100m의 기울어진 회랑이다.

바티칸박물관은 1년에 500만명이 방문하는 세계적인 박물관이다. 이 곳에서 한국 관련 전시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박물관은 대관료를 받지 않고 70일 동안 전시 공간을 내줬다.

김규원 기자 che@hani.co.kr, 사진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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