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는 북일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황 부위원장의 경질 배경과 북일 관계에 대한 영향이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평양외국어대학 일본어학과를 졸업한 황 부위원장은 일본어가 유창해 1990년 북한을 방문한 가네마루 신(金丸信) 자민당 당시 부총재가 김일성 북한 주석과 회담할 때나 2002년과 2004년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가 평양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할 때 북한 측 통역으로 동석했다.
황 부위원장은 북한 대외문화연락위원회에서 일본국장 등을 역임한 뒤 4년 전 부위원장으로 승격했지만, 지난해 6월 보도가 나온 뒤 동정이 알려지지 않았다. 당시 황 부위원장은 폴란드와의 과학분야 협력 조인식에 참석, 협정문에 서명했다.
북일 관계 소식통은 “황 부위원장이 평양에서 지방으로 좌천된 사실을 최근 북한 담당자를 통해 들었다”면서 경질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NHK는 황 부위원장이 오랜 기간에 걸쳐 일본과 대응해온 인물인 만큼 경질 배경이나 북일 관계의 영향이 주목된다고 지적했다.
<도쿄|김진우 특파원 jw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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