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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목)

'100만원vs90만원' 앞자리 달라진 갤럭시노트8·V30 승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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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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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민수 기자 = LG전자가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30’의 가격을 90만원대 중반으로 정하고 100만원이 넘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사이에서 틈새 공략을 펼친다.

10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64기가바이트(GB)짜리 V30의 출고가를 94만9300원으로 정하고, 128GB 모델인 V30플러스 출고가를 99만8800원으로 확정했다. 당초 V30는 90만원대 후반, V30플러스는 100만원을 상회할 것으로 점친 업계 예상보다 낮은 가격이다.

갤럭시 노트8이 109만4500원으로 책정되면서 V30와의 가격차는 14만5200원으로 벌어지게 됐다. 이는 상반기 갤 럭시S8(93만5000원)과 G6의 가격차가 3만5200원에 그친 데 비하면 두자릿 수 이상 격차가 생긴 것이다.

업계는 LG전자가 V30는 G6와 다른 길을 가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어필한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는 올 상반기 갤럭시S8보다 먼저 G6를 출시했지만 동일한 가격 대비 부족한 스펙으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V30는 LG전자 스마트폰 사업부의 ‘터닝포인트’가 돼야 할 제품인 만큼, 갤럭시 노트8와 확실한 가격 차를 앞세워 대안 제품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은 지난 1~6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박람회 ‘IFA 2017’ 기자간담회에서 “고객 가치에 비해 경쟁력 있는 가격을 책정하려고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반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는 역대 갤럭시 스마트폰 가운데 최고가로 책정됐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지난달 갤럭시 노트8 공개 당시 100만원을 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으나 IFA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같이 방침을 바꿨다고 밝혔다.

갤럭시 노트8과 V30는 오는 21일부터 공식 판매된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노트8과 V30이 100만원대와 90만원 대라는 가격 차로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선택 요인을 제공한 만큼, 갤럭시S8과 G6보다 재밌는 승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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