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3 (목)

허리케인 '어마'·'호세' 카리브해 강타…위력은 약해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어마, '3등급' 격하…10일 키스제도 상륙

뉴스1

카리브해 북동부 세인트마틴 섬 주민들이 허리케인 '어마' 접근에 따라 푸앵트아피트르 국제공항에 임시 대피 중이다. © AFP=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초강력 허리케인 '어마'가 미국 플로리다주 남부와 키스제도로 향하고 있다고 미 국립허리케인센터(NHC)가 9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어마 발생 이후 카리브해 일대에서만 현재까지 최소 25명이 숨지는 등 다수의 인명·재산피해가 발생했으며, 주민들의 대규모 대피 행렬 또한 이어지고 있다.

전날 오후 쿠바 카마구에이에 상륙한 어마는 이후 플로리다 남부를 향해 이동 중이다. 이에 따라 일대 지역 주민 630여만명에 대한 대피령이 내려졌다.

시속 195㎞의 강풍을 동반한 어마는 10일 오전 키스제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한때 최고 '5등급'의 위력을 자랑했던 어마는 현재 3등급으로 약화된 상태지만, 다시 그 기세가 커질 가능성도 있어 관계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AFP는 허리케인 어마 때문에 카리브해 프랑스령 생바르텔르미섬과 생마르탱 섬에서 최소 12명, 미국령 버진 아일랜드에서 4명, 영국령 카리브해섬에서 6명, 푸에르토리코에서 최소 2명, 바부다에서 1명이 각각 사망했다고 전했다.

국제적십자위원회는 당초 어마 영향을 받은 사람이 120만명가량이라고 추산했다가 260만명으로 정정했다.

어마에 따른 미국과 카리브해 섬 일대 지역의 재산피해가 1200억달러(약 135조72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4등급 허리케인 '호세'도 어마의 이동 궤적을 따라 카리브해 일대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NHC는 시속 230㎞의 돌풍을 동반한 호세가 현재 카리브해 북단 리워드제도 북쪽 135㎞ 해상을 이동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호세는 10일 이후 위력이 약화되면서 이동방향 또한 바꿀 것으로 예상돼 미국엔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뉴스1

9일 허리케인 어마로 인해 바람과 폭우가 내린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해변가에서 한 남성이 서핑을 하고 있다. 어마의 위력은 카테고리 3등급으로 격하했다. © AFP=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yjw@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