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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목)

'승부 원점' KT 이강철 감독 "늘 막히던 곽빈에 4점 낼 줄이야"[W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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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 4-0 완승…"타자들이 나쁜 볼 잘 참아줘"

"쿠에바스, 2021년 같은 구위…내일 타선 터져주길"

뉴스1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포스트시즌(PS)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승리한 KT 이강철 감독이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4.10.2/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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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승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천적' 곽빈(두산 베어스)을 공략한 것에 대해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KT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두산과의 경기에서 4-0으로 이겼다.

이날 패하면 탈락이 확정됐던 KT는 승부를 최종 2차전까지 끌고 갔다. 2차전은 3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KT의 승리 요인은 '곽빈 공략'이었다. 정규시즌 5승을 헌납할 정도로 곽빈에게 약했던 KT는 이날 1회에만 4점을 뽑으며 '복수전'에 성공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곽빈을 공략한 비결'을 묻는 질문에 "답변하기 애매하다"며 미소 지었다.

이 감독은 "그렇게까지 많은 점수를 낼 줄은 몰랐다"면서 "항상 곽빈의 빠진 볼에 당했는데, 오늘은 선수들이 잘 참아준 덕에 좋은 연결이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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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KT 위즈 감독. / 뉴스1 DB ⓒ News1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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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이 점수를 내준 뒤엔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가 잘 막아줬다. 쿠에바스는 이날 1회 1사 1, 2루 위기를 넘긴 뒤 2회부터 5회까지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6회에도 1사 1,3루 위기를 넘기면서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 감독은 "오늘 쿠에바스의 구위는 2021년 1위 결정전을 떠올리게 했다"면서 "집중한 쿠에바스는 버릴 수 없는 카드다. 역시 매력 있다"고 칭찬했다.

KT는 2차전에서 승리하면 사상 첫 5위 팀의 '업셋' 사례를 남기게 된다. 내일이 없는 만큼 총력전을 예고했다.

이 감독은 "(소)형준이는 상태를 봐야겠지만, (고)영표는 등판이 가능하다. 박영현도 시즌 때도 3연투를 했기에 내일 등판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추가점이 안 나와서 힘들었다. 내일은 방망이가 터져줘야 한다"고 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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