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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목)

김희선, 송혜교, 장나라, 전지현은 중 한류 사대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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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잠행, 황금시대 오지 않을 수도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김희선과 송혜교, 장나라, 전지현 등은 이름만 대면 모르는 사람이 없는 한국의 톱스타라고 단언해도 좋다. 이들은 이외에 또 하나의 분명한 특징도 가지고 있다. 그건 바로 중국을 비롯한 중화권에서 상당한 기간 동안 뜬 한류 스타라는 사실이 아닐까 싶다.

중국의 유력 인터넷 포털 사이트 중화(中華)망의 최근 보도를 보면 정말 그렇다고 해야 할 것 같다. 한 블로거가 김희선 등 4명의 활약상과 관련한 장문의 글을 싣고 이들이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중화권 내 한류 사대천후(四大天后)라고 강조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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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권에서 상당한 인기를 끈 바 있는 영화 ‘신화’에 출연했을 때의 김희선. 이때 한류 사대천후로 불린 바 있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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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들의 활약을 더듬어보면 정말 그렇다고 단언해도 좋다. 우선 김희선이 그렇지 않을까 싶다. 지난 세기 말부터 인기를 끌기 시작하더니 ‘신화’라는 작품에서는 주인공을 꿰차면서 중화권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로 인해 그녀는 중화권 연예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청룽(成龍·63)과 오빠, 동생 하는 사이가 되기도 했다.

송혜교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김희선보다 중화권 진출은 늦었으나 ‘일대종사’에 출연하면서 통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작년에는 ‘태양의 후예’로 아예 신드롬까지 불러 일으킨 바 있다. 장나라는 더 말할 필요조차 없다. 오랫동안 중국에서 활동하면서 A급 스타로 군림했다.

전지현은 송혜교와 비슷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2015년 ‘별에서 온 그대’가 히트한 이후 중화권 내에서의 몸값이 수직 상승했다. 올해에는 ‘푸른 바다의 전설’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보복으로 한류가 중국에서 휘청거렸음에도 기염을 토한 바 있다.

그러나 지금 이들이 처한 현실은 “끝나지 않는 잔치는 없다”는 불후의 진리를 실감케 하고 있다. 마치 약속이나 한듯 하나 같이 잠행하고 있다. 아무래도 사스의 영향을 무시하기 어렵기 때문이 아닌가 보인다. 여기에 자의 반, 타의 반 중화권 시장에서 한 걸음 물러날 수밖에 없는 이유도 한몫을 하지 않았나 싶다. 여성으로서 결혼과 출산 등의 운명을 거부하지 못했다는 얘기가 되지 않을까 보인다. 하지만 언제든지 다시 화려하게 재기할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한 번 한류 사대천후가 영원한 사대천후라고 해도 좋다면 진짜 그렇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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