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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10명 중 7명 “상품 좋아 보여도…‘후기’ 안 좋으면 안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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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0.2% “소비자 후기가 많은 제품 산다”



헤럴드경제

사진=오픈애즈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가 남긴 ‘후기’가 다른 소비자의 물건 구입 여부에 상당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10명 중 7명은 부정적인 후기가 있는 물건은 구입하지 않으며, 평소에는 후기가 많은 제품 위주로 구매한다고 답했다.

10일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49세 성인남녀 120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9.4%는 소비자 평가가 부정적일 경우 해당 제품을 구매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여기에 동의하지 않는 의견(4.3%)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특히 40대 소비자(72.3%)와 자녀가 있는 기혼자(72.5%)층에서 소비자 평가가 부정적인 제품을 피하려는 태도가 뚜렷했다.

소비자 후기가 많이 작성된 제품인지도 구매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0.2%는 소비자 후기가 많은 제품을 구매하는 편이라고 응답했다. 이런 구매 성향은 2011년 65.9%에서 2012년 68.7%, 2014년 69.3%로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소비자 후기가 너무 많은 제품은 의심된다는 의견은 35.2%에 그쳤다. 전체의 79.2%는 소비자 후기 중 해당 회사에서 작성한 후기가 있으리라 생각하면서도, 이왕이면 후기가 많은 제품에 신뢰를 보내고 있었다.

소비자 후기를 보면 업체 측에서 작성한 것인지 소비자가 작성한 것인지 어느 정도 구분할 수 있다고 말하는 소비자도 2014년 36.3%에서 올해 44.2%로 늘었다.

일반적으로 소비자 후기를 확인하는 것은 온라인에서 많이 이뤄졌으나, 최근에는 오프라인 제품을 구매할 때도 이를 살펴보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에서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의 87.8%가 소비자 후기를 확인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 2012년(87.0%)이나 2014년(84.7%) 조사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었다.

오프라인에서 물건을 구입한 한 소비자의 57.9%는 제품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소비자 후기를 살펴본다고 답했다. 이는 2012년(46.4%)과 2014년(46.6%) 조사와 비교해 큰 폭으로 늘었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측은 “온ㆍ오프라인 유통채널의 경계가 무너지면서 오프라인에서 제품을 구매할 때도 타인의 구매경험을 확인해보는 소비자들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a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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