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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올해 아마존 30%↑·알리바바 95%↑…시총 5천억불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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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17%, 알리바바 15% 추가 상승 기대"

뉴스1

마윈 알리바바 회장.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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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아마존과 알리바바 둘 중 시가총액 5000억달러(약 566조원)을 먼저 넘어서는 곳은 어디일까. 아마존은 올해 들어 30% 오르며 눈부신 성장세를 나타냈지만, 같은 기간 알리바바는 95% 급등하며 더 눈부신 랠리를 펼쳤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두 기업 모두 강세장을 나타낼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마존과 알리바바는 각각 미국과 중국에서 전자상거래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식료품, 오리지널 콘텐츠, 클라우드 등 신사업을 활발히 확장하는 중이다.

다만 두 기업에는 차이점이 있는데, 투자자들은 알리바바를 중국 시장 및 중국 중산층의 급속한 성장을 반영하는 지표(Proxy)로 여기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요인 등에 힘입어 알리바바 주가는 큰 폭으로 뛰며 아마존을 따라잡고 있다. 또한 데이비트 테퍼와 댄 로브 등 헤지펀드계의 큰손들이 알리바바를 주목하며 올해부터 투자를 시작했다.

애널리스트들도 알리바바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중국 기술기업을 분석하는 주식 브로커 47명 중 알리바바에 대해 '매도' 의견을 낸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들의 평균 목표주가는 197.51달러로, 현재보다 15% 더 오를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한편 아마존에 대해서는 애널리스트 44명 중 한 명 만이 '매도' 의견을 제시했다. 평균 목표주가는 1150.46달러로, 17%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

그러나 알리바바의 추가 상승 가능성에 대한 이견이 존재한다. 알리바바는 눈부신 랠리에도 불구하고 가장 많이 매도된 종목이라는 것. 알리바바에 대한 매도포지션은 총 230억달러에 달한다. 그다음으로 매도포지션이 큰 기업은 테슬라(104억달러), 애플(71억달러), AT&T(66억달러) 순이다. 넷플릭스와 아마존에 대한 매도포지션 규모는 50억달러 수준이다.

일부 투자자들이 알리바바를 매도하는 이유는 알리바바에 투자하는 이유와 동일하다. 이들은 알리바바를 중국의 경제 및 전반적인 증시가 침체할 것을 반영하는 지표로 여기고 매도 베팅 중이다.

그러나 올해 알리바바가 눈부신 성장세를 나타내면서 알리바바 약세론자(Bears)들은 '고통의 세계'에 빠져있다고 CNBC는 전했다. 올해 중 알리바바 매도세력이 입은 손실 규모는 100억달러에 달하고, 8월 한 달 동안에만 22억달러 손실을 봤다고 CNBC는 밝혔다.

1일 종가 기준 알리바바의 시가총액은 약 4380억달러, 아마존의시가총액은 4699억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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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마존(빨강), 알리바바(파랑) 주가 추이.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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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ming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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