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남한산성', '광해'와 다른 정통사극…진중했다"

배우 이병헌, 김윤석(오른쪽)이 23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남한산성’(감독 황독혁)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7.8.23./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이병헌이 신작 '남한산성'과 유명한 전작 '광해, 왕이 된 남자'를 비교했다.

이병헌은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남한산성'(황동혁 감독)의 제작보고회에서 "'광해, 왕이 남자'나 '협녀'는 역사에 픽션을 가미한 판타지가 있었는데 ‘남한산성’은 실제를 재현하기 위해 노력을 했다. 그래서 좀 더 진지하고 심각한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영화는 팩션 사극에 비해 좀 더 정통한 사극이다. 그래서 좀 더 진지하고 진중하게 임했다"며 영화를 찍으며 가졌던 마음가짐을 설명했다.

'남한산성'은 병자호란이 있었던 1636년 인조 14년, 나아갈 곳도 물러설 곳도 없는 고립무원의 남한산성 안에서 벌어진 47일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출간한 후 70만 부의 판매고를 올린 김훈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했다.

이병헌과 김윤석이 서로 다른 신념으로 팽팽하게 맞서는 이조판서 최명길과 예조판서 김상헌 역을 맡았다. 또 박해일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대신들 사이에서 고뇌하는 왕 인조 역을, 고수가 왕의 격서를 운반하는 중책을 맡은 날쇠 역을 맡았다.

한편 '남한산성'은 오는 9월 말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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