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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소설가 김주욱 신작소설 '핑크몬스터' 화가 양경렬 모티브로 창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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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소설가 김주욱 작가가 신작소설 ‘핑크 몬스터’(온하루)를 출간했다.

천강문학상 소설대상, 전태일 문학상 등을 수상한 김주욱의 세번쨰 소설집으로 그림과의 콜라보레이션을 시도해 이색적이다.

‘미래의 피카소 양경렬을 만나다’라는 부제가 붙은 ‘핑크 몬스터’는 서양화가 양경렬의 작품세계를 모티브로 한 기획소설집이다. 김주욱은 우리의 고정관념을 반전시켜 새로운 시각으로 이끄는 그림을 재해석해 일곱개의 테마로 다뤘다. 양경렬의 독특한 그림과 그 그림을 재해석한 김주욱의 글이 어우러져 강렬한 이미지를 전해주는 소설이다. 김주욱은 “소설을 위한 그림이 아니라 그림을 위한 소설이다”라고 강조했다.

김주욱은 양결렬의 그림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양경렬의 그림은 그 자체로 이야기와 철학적 사유가 있는 문학작품”이라며 “양경렬의 그림에는 깊은 사유를 바탕으로 뻗어나가는 이야기가 있다. 그대로 옮겨 적었더니 소설이 되었다”고 밝혔다.

수록된 일곱 편의 단편 소설에서 양경렬은 히트라는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김주욱은 양경렬의 경험과 내면세계를 담은 작품들은 히트를 통해 소설 속에서 묘사한다. 히트는 점점 시력을 잃어가는 가운데 M이라는 사람에게 자화상을 주문받는다. 히트는 세 개의 다른 눈으로 대상을 바라보는 반사적 선택 이미지로 불후의 명작을 탄생시킨다.

비평가 임대식은 “소설을 통해 김주욱은 세상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에 대한 이해와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양경렬은 그의 회화 작업을 통해 우리가 보고 느끼고 있는 것들 이면에 갇혀 있는 또 다른 의미와 이미지를 느끼고 바라볼 것을 종용한다. 이번 회화를 소설로 해석한 작업은 서로 다른 장르의 창작행위가 자신의 영역으로 전문화되면 될수록 그 융합의 지점은 깊고 다양해 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히트의 차가운 시선’과 같이 개별 장르의 특성을 최대화할 수 있는 콜라보레이션이야말로 어쩌면 차세대 장르 간 콜라보레이션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라고 평했다.

김주욱은 동양화를 전공하고 소설가로 데뷔해 동양일보 신인문학상, 천강문학상 소설대상, 문학나무 신인작품상, 전태일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2014년에 자전적 경험을 토대로 한 장편소설 ‘표절’, 2016년에 소설집 ‘미노타우로스’, 2017년 소설집 ‘허물’을 발표했다. 015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 창작기금을 수상했고, 2016년 경기문화재단 전문예술창작지원사업 단독출판에 선정됐다

양경렬은 추계예술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독일 함부르크 조형 미술대학교에서 유학했다. 2011년부터 3년간 휴 네트워크 창작 스튜디오 레지던시, 2015년 중국 베이징 B-space 레지던시에 참여했다. 2004년부터 독일 함부르크와 중국 베이징, 한국에서 9번의 개인전을 비롯해 그룹전에 참여했다. 2015년 서울예술재단에서 주최한 제1회 포트폴리오에서 우수상을 받았고, 제18회 광주 신세계미술제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양주시립 장욱진미술관에 작품이 소장됐다.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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