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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한미 FTA 공동위 8시간 마라톤 회의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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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공동위 합의된 것 없어"]

머니투데이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2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특별공동위원회에 참석 후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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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 특별회기가 8시간 마라톤 회의를 마치고 종료했다.

2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오전8시10분부터 시작된 회의가 오후4시15분 끝났다. 실무 고위급 회의를 이끈 유명희 산업부 FTA 교섭관은 "한미 FTA 공동위원회에서 합의된 게 없다"고 짧게 밝혔다.

김현종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30분간 영상회의를 진행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자국 내 일정 등을 이유로 방한하지 않고 영상회의로 김 본부장과 대화를 나눴다. 김 본부장은 한미 FTA 첫 특별 공동위원회 직후 "우리 입장을 충분히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한국 정부에 대한 반응을 묻는 질문에 "첫 협상은 예측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양측은 영상회의 후 실무 고위급 회의를 열었다. 우리 측 유명희 FTA 교섭관, 여한구 통상정책국장, 미국 측 마이클 비먼 USTR 대표보, 제이미어슨 그리어 대표비서실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정부는 한미 FTA가 양국 모두에게 이익이며, 실제 개정이 필요한지 FTA 경제적 효과를 먼저 분석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무역적자의 원인도 한미 FTA가 아니라 거시경제적인 요인이라는 점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측은 발효 이후 5년간 미국의 대한(對韓) 무역적자가 2배 늘어난 점을 지적하며, FTA 개정을 시작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혜윤 기자 hyeyoon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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