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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1962년 월북 미군 드레스녹, 뇌졸중으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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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월북 전 드레스녹./조선DB


주한 미군으로 근무하다 1962년 월북한 제임스 드레스녹이 뇌졸중으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북한의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를 인용해 제임스 드레스녹이 뇌졸중 치료를 받다가 사망했다고 22일 보도했다. 드레스녹은 한동안 투병을 하다가 지난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정확한 시기와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홍순철'이라는 북한 이름을 쓰는 장남은 방송에서 아버지 드레스녹이 유언으로 북한 정권에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주한미군 병사였던 드레스녹은 1962년 8월 비무장지대(DMZ)를 통해 월북했다. 이후 평양에 머물면서 포로수용소의 잔인한 미군을 연기하는 등 주로 미국을 악으로 묘사하는 북한의 선전영화에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망한 김일성 주석의 대외연설문을 영어로 번역하고, 대학에서 영어를 가르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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