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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이혜훈, 대국민 보고대회에 "이건 아니다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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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바른정당 대표는 지난 20일 열린 새 정부 출범 100일 기념 대국민 보고대회에 "안보문제, 원전문제, 살충제 계란에 대해 한마디 언급도 없었고, 오늘 영결식이 열리는 순국장병에 대한 언급도 없어 이건 아니다 싶었다"고 21일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기대했던 것은 그 무엇도 얻지 못한 허탈한 대국민 보고대회"라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국민들은 인디밴드가 열창을 하고, 예능토크쇼를 하고, 영부인이 깜짝 등장하는 것을 보고 싶었던 게 아니다"라며 "안보가 철통같이 지켜지고, 식탁이 안전하게 지켜지며, 나라를 위한 희생은 반드시 보답을 받는다는 믿음을 주는 든든한 대통령을 보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이날부터 시작된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과 관련해서는 "참여 미군 규모도 30% 축소되고, 전략자산 전개도 없을 것이라고 한다"며 코리아 패싱 말고는 무슨 설명이 가능하냐고 반문했다.

이어 이 대표는 "북한의 자극을 우려한 저자세 UFG는 북한을 변화시키기는커녕 오히려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 있다"며 "최근 미국 조야에서 거론되는 주한미군 철수론의 배경에 문재인 정부의 소극적 대북압박 자세와 한·미 동맹 엇박자가 한몫하고 있다는 게 정설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한·미 동맹을 흔드는 위험신호"라고 덧붙였다.

K-9 자주포 사고와 관련해서는 "연평도 포격 때 절반이 작동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사고가 잦고 작동이 안 되는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며 대대적이고 전면적인 고강도 조사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디지털뉴스국 엄하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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