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연습에 대한 북한의 태도는 여전히 강경합니다.
한반도를 핵전쟁국면으로 몰아가는 행태라며 비난하고 나섰는데요.
잠수함탄도미사일 발사 시험 등 추가 도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은 노동신문을 통해 미국을 직접 겨냥하고 나섰습니다.
'자멸을 재촉하는 어리석은 형태'라는 사설을 통해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연습을 강하게 비판한 겁니다.
「"핵 세례를 받게 될 것"이라던 지난해에 이어 "한반도 정세를 통제 불가능한 핵전쟁 발발국면에 몰아가고 있다"는 으름장도 내놨습니다.」
이처럼 북한이 거세게 반발하면서 과거 을지연습과 맞물려 도발을 해온 북한의 행태가 재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 신형 단거리미사일을 잇달아 발사했던 북한은 2015년엔 목함지뢰 도발에 나섰고 지난해엔 잠수함탄도미사일SLBM 북극성 1형을 발사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지난해 8월)
- "남조선 괴뢰들과 야합하여 벌이는 대규모의 침략적인 합동 군사 연습은 핵 선제공격을 노린 엄중한 군사적 도발이며…."
여기에 북한이 다음 달 9일 건국기념일을 앞두고 잠수함 탄도미사일인 SLBM이나 대륙 간 탄도미사일 ICBM 시험 발사에 나서며 미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일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괌 포위사격 예고를 둘러싼 위기감이 누그러진 지 얼마 되지 않아, 북한이 당분간 추가 도발 없이 북미 간 대화를 모색할 거란 분석도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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