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어의 어머니 수전 브로는 18일(현지시간) 오전 ABC뉴스 ‘굿모닝 아메리카’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통화해본 적이 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지금까지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 측의) 첫 번째 전화는 받지 못했다. 딸 장례식 도중이었다”면서 “그날 백악관 공보실로부터 다급한 메시지가 세 차례 더 왔다. 그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이라고 전했다.
브로는 “장례식을 마치고 집에서 지친 몸을 추스르던 중이었기에 ‘나중에 통화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때까지만 해도 (백인우월주의자와 맞불시위를 싸잡아 비판한)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 발언을 접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내 딸을 KKK(쿠 클럭스 클랜) 같은 백인우월주의자들과 동일시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진행자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를 묻자 “말하기 전에 생각을 좀 했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헤이어는 지난 12일 샬러츠빌에서 열린 백인우월주의자 집회에 반대하는 맞불 집회에 참석했다가 나치 사상에 심취한 백인우월주의자 제임스 알렉스 필즈 주니어(20)의 차량 돌진 테러로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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