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전 의원은 17일 인터넷매체인 ‘프레시안’과의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이) 자화자찬했는데, 벌써부터 상당히 오만한 끼가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오만과 자만은 대통령이 가장 경계해야 할 태도”라며 “만약 (야당과) 인사 협치를 했다면, 지금쯤 다른 분야에서도 제대로 협치가 됐을 것”이라고 했다.
유 전 의원은 민주당, 열린우리당,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14·17·19대 국회에서 활동한 3선(選) 의원 출신이기도 하다.
그는 “처음 강경화 외교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을 내정했을 때는 나도 감탄했다. 장하성 교수를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발탁할 때도 그야말로 탕평 인사라고 봤다”며 “그러나 후반부 인사에서 조대엽 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박기영 전 과학기술혁신본부장 등은 좁은 인력 풀에서 끌어다 쓰려다 실패한 것 아닌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진짜 탕평을 하려면 정의당, 바른정당, 국민의당에까지 추천을 받아 널리 인재를 구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적폐 청산을 위해선 코드에 맞는 사람을 기용해야 하지만 가령 탈원전 기조와 철학이 같은 사람이 있다면, 다른 정당에서 추천 받지 않을 이유가 없지 않나”라며 “문재인 정부 인사가 전체적으로 인재를 널리 구하지 못했다는 것”이라고 했다.
[디지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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