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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인연은 따로 있다"… 결혼 만류하는 신내림 받은 친구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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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막돼먹은 영애씨 자료사진(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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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어느 온라인 커뮤니티에 무속인 친구가 결혼을 말려서 신경이 쓰인다는 한 직장인의 후기가 올라와 화제다. 지난 9일 작성자는 온라인 게시판에 “신내림 받은 친구가 제 결혼을 말립니다”라는 제목으로 게시물을 올려 17만 건에 육박하는 조회수 기록을 보였다. 작성자는 자신을 “30대를 향해 달리고 있는 직딩(직장인) 여자”라고 소개하며 “10월에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얼마 전에 남자 동창이 신내림 받고 무속인 생활을 하고 있다는 걸 알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녀는 “이 친구가 돈을 요구하거나 그런 거는 전혀 아닌데 제 얘기도 기가 막히게 알고선 몇 번 이야기 해준 적도 있었다”고 초반엔 친구로서의 신뢰감을 표시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친구가 자꾸 몇 번씩이나 제 결혼을 말린다”는 것이었다. 작성자는 그 무속인 친구가 “이 결혼을 하면 제 인생이 꼬인다고 어차피 예식을 올리자마자 생각보다 빨리도 아닌 바로 이혼이라고” 말했다며, “인연이 따로 있고 34세에 결혼식을 올릴 건데 왜 팔자에도 없는 엉뚱한 남자랑 결혼을 하려 하냐”고 충고 받은 사실을 말했다.

이어 그 무속인 친구는 “돈도 뭣도 없고 결혼식 올리자마자 그 사람의 포악한 성격은 바로 나올 거”라며 “두들겨 맞고 이혼하는 케이스”라고 극언까지 했다고 한다. 이에 작성자는 “여러 차례 잊을 만하면 전화해서 계속 말리니까 신경이 조금은 쓰인다”고 솔직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한 네티즌은 “신내림 받은 지 얼마 안 된 무당의 말은 무시하지 말라더라”며 작성자 친구의 신기를 믿은 반면, 다른 네티즌은 “(요즘은) 점쟁이 양성하는 학원도 있다. 말발 좋은 사람들은 두세 달 속성으로 배우고 바로 창업한다더라”고 평가 절하하기도 했다.

[디지털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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