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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썰전' 박형준, "지방 가기 싫다는 교대생 비판 옳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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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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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방송된 JTBC의 시사교양 프로그램 ‘썰전’에서 박형준 교수가 최근 불거진 교대생들 임용문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해당 방송분에선 ‘교사 임용절벽 논란과 대책’이라는 타이틀 아래 ‘교대 학생들의 집단이기주의’ 논란에 대해 다뤘다. 이 문제에 대해 박 교수는 “그렇게 비판하면 안 된다”며 한 온라인 교대 게시판에 올라온 글을 예시로 들었다.

그는 “어느 교대생이 한 게시판에 나는 죽어도 지방에 가기는 싫다는 글을 올렸다. 신안 여교사 성폭행 사건 등으로 지방 기피 현상이 일어난 상황인데 그 사람들(지방에 가기 싫어하는 교대생들)을 뭐라고 하면 안 된다”며 “우리가 제도를 그렇게 설계해놓고, 선택의 자유를 줘 놓고서 그걸 이기주의라고 비판하는 건 맞지 않다고 본다”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어 박 교수는 대안으로 “지방에 교사들이 부족한 데도 많으니까 그런 쪽에 가는 교사들에게 교원 연수를 하게 해준다든지 인센티브를 줘야 한다”고 밝히며 “학생들 욕을 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이에 유시민 작가는 “지방에 부족한 교사 수는 얼마 안 된다. 지방에 부족한 수만큼 교사를 보내도 수도권에는 또 계속 남는다”며 박 교수 대안의 맹점을 지적했고, 이어 “이 문제는 현재로선 해법이 안 보인다”고 자신의 입장을 솔직하게 밝혔다.

덧붙여 박 교수는 현재 임용논란에 대한 정부 측의 대안으로 거론되는 ‘1수업 2교사제’가 즉자적이라며 “(해당 제도를 실시하는) 미국과는 교원 충원 제도라든지 이런 게 굉장히 다르다”고 지적했다. 대신에 그는 “어떤 교육을 위해 어떤 교사가 얼마나 필요한지부터 먼저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디지털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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