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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맏형 노릇 '톡톡' 포스코, 연구개발에 꾸준한 투자로 시장 선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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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디트로이트모토쇼 전시된 포스코 철강차체./제공 = 포스코



아시아투데이 최현민 기자 = 포스코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2000억원이 넘는 금액을 연구개발비로 투자하며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철강업계 맏형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포스코는 공급과잉과 저가 철강재 공습 등 장기 불확실성에 대해 신기술 개발로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16일 포스코·현대제철·동국제강 등 철강 3사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비로 투자된 금액은 2712억6100만원이다. 회사별로 보면 포스코가 2024억770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현대제철(633억500만원), 동국제강(54억7900만원) 순이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도 포스코가 1.28%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1.75%)보다 0.47%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이는 올해 상반기 포스코의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높은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30조2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25조3186억원) 1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각각 0.7%, 0.2% 비중을 유지했다.

그동안 포스코는 공급과잉과 중국 저가 제품에 대응하기 위해 연구개발(R&D)에 매진해왔다. 올해에만 △자동차용 강판: 고연신강을 이용한 자동차용 경량화·저원가 부품 개발 △TMCP 강재: 주편 면세로크랙 저감기술 개발 △고기능냉연: 고내식 머플러용 소재 개발 △고급선재: 고인성 CHQ용 초미세립 선재 제조기술 개발 등을 완료했다.

포스코는 수익성 강화를 위한 기술개발과 기술 독점력 확보를 위해 하반기에도 꾸준히 기술개발 투자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최근 전 세계 자동차 강판의 약 10%를 공급하는 만큼 자동차강판 분야 R&D를 집중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글로벌 공급 과잉 및 수요산업 부진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기술혁신을 위해 연구개발비에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다”며 “미래먹거리 창출을 위해 포스코 기술연구원, 포스텍,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3개 기관 간 유기적인 산학연 협동연구개발체제를 구축·운영해 꾸준히 기술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연구 인력 충원의 일환으로 채용규모도 확대했다. 매년 1000명 안팎의 정규직 신입사원을 채용해왔으나, 2020년까지 매년 1500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한 것이다. 미래 신성장 연구·기술개발 분야와 스마트팩토리 등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인적 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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