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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문 대통령 "늦었지만 정부 대표해 사과...해결책 찾는 출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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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정부를 대표해 사과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만남을 해결책을 찾는 출발점으로 삼자면서 진실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참사로부터 1,219일째.

노란색 옷을 맞춰 입은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 2백여 명이 청와대 영빈관에 앉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피해자 가족들을 마주하고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하…. 세월호를 늘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사고 원인은 물론, 아이들이 죽어가는 동안 청와대는 뭘 하고 있었는지, 선체 인양이 왜 오래 걸렸는지 아직도 분명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정부가 참사 대응에는 무능했으면서도 국민을 편 가르고 유가족들에게 상처를 줬다며 사과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진실규명마저 회피하고 가로막는 비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늦었지만 정부를 대표해서 머리 숙여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피해자 가족들은 함께 해준 국민께 감사의 뜻을 밝히고, 문 대통령에게 세월호 희생자의 기억을 담은 책과 액자를 전달했습니다.

또, 법적 권한을 가진 2기 특별조사위원회를 꾸려 참사의 진상을 제대로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명선 / 4·16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 무엇보다 4·16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과 그에 따른 응당한 책임자 처벌이 제대로 이뤄져야 합니다.]

문 대통령은 피해자 가족들의 여한이 없도록 미수습자 수색과 특조위 설치 특별법 통과, 재난 대응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또, 이번 자리가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 해결책을 찾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피해자들에게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김도원[doh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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