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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중국 전문가 "북한, 한·미연합훈련 기간 미사일 도발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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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사진출처=/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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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은영 기자 = 북한·미국 간 갈등으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21일 시작되는 한·미연합훈련 기간 중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왕쥔성(王俊生) 중국사회과학원 동아시아연구소 연구원이 “북한이 한·미연합훈련 기간 중 미사일 도발을 할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면서 “그것이 전쟁을 촉발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고 15일 전했다. 왕 연구원은 다만 “북한이 다른 보복 방안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미국의 행태를 지켜보며 괌 포위 사격을 유보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과 관련해 “미국에 대해 아주 드문 인내심을 보여줬다”면서 “이는 이번 한·미연합훈련과 관련해 미국과 협상하고 싶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한·미연합훈련은 방어적 성격을 지닌다는 한국과 미국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점점 규모가 커지고 전투를 중심으로 진행돼왔기 때문에 한반도에서는 매년 8월 긴장이 고조된다”고 지적했다.

왕 연구원은 “북한은 최근 몇년 동안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핵·미사일 실험을 실시하면서 ‘벼랑 끝 전술’을 채택해왔다”면서 “괌 포위 사격 위협은 한·미연합훈련으로 인해 커져가는 위협을 막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연합훈련이 고비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김정은 위원장의 괌 포위 사격 유보 결정과 관련해 북한이 일단 긴장 완화를 택했지만 언제든지 다시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으며, 그 시점이 이르면 내주 한·미합동군사훈련 기간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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