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유정 변호사. (법무법인(유) 원 제공) 2017.8.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신임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법무법인 원 소속 이유정 변호사(49·사법연수원 23기)가 이혼 조정절차를 밟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56)의 소송 대리인에서 사임했다.
16일 법무법인 원에 따르면 이 변호사는 14일 최 회장의 이혼사건을 심리하는 서울가정법원에 담당변호사 철회서를 제출했다. 그는 같은날 이혼소송 중인 영화감독 홍상수씨의 대리인단에서도 빠졌다.
이 변호사는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변호인단에서 빠지는 건 당연한 일"이라며 "법무법인에서도 탈퇴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지난 8일 신임 헌법재판관 후보로 지명됐다. 그는 검찰에 2년간 재직한 뒤 변호사 생활을 계속해 왔다.
이 변호사는 문재인 정부의 주요 인재풀이라고 할 수 있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에서 여성인권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인권 관련 활동을 활발히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아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56)을 상대로 지난달 19일 법원에 이혼조정을 신청했다. 조정은 이혼소송에 가지 않고 법원의 중재에 따라 양측의 협의를 통해 합의를 이끌어내는 절차이다.
하지만 노 관장은 이혼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어 조정절차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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