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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트럼프“링컨 빼면 내가 대통령 제일 잘해" 자화자찬…현실은 지지율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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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25일(현지시각) 오하이오주 영스타운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서 연설하는 트럼프 대통령./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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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역대 대통령 중 고(故)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을 제외하면 자신이 대통령 역할을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이하 현지 시각) 저녁 오하이오주 영스타운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 연설에서 “오늘 밤 여기서 일하는 것보다 대통령 노릇을 하기가 훨씬 쉽다. 정말이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링컨 대통령을 제외하면 백악관 집무실을 차지한 어느 대통령보다 더 대통령 역할을 잘하고 있다"면서 "어떠한 대통령도 첫 6개월 동안 우리가 한 만큼 일한 대통령은 없다. 심지어 (우리가 한 일에) 근접하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치적으로 이민 정책 강화와 군사력 확충, 총기 소지권 유지 등을 꼽았다. 그는 "우리는 흉기로 살인을 저지르는 갱단을 더는 보호하지 않는다"며 자신의 이민 정책 강화 덕분에 미국의 도시가 해방됐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 이후 주요 도시에서 대형 지지자 집회를 열고 있다. 마치 대선 유세와 같은 지지자 집회는 이번 오하이오 집회까지 총 6번 열렸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자화자찬과는 달리 지지율은 하락하고 있다.

로이터는 26일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능력 지지율이 지난 14일 여론조사 때보다 7%포인트 하락한 3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사에서 트럼프의 국정 수행 능력에 부정적인 견해를 표명한 응답자는 59%에 달했다. 로이터는 지난주 1532명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시행했다.

이날 발표된 갤럽 여론조사에서도 조사 대상자 중 37%만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갤럽 여론조사는 지난 23일부터 3일간 미국인 1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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