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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강남 입성한 롯데마트…식재료 구입 후 요리까지 한 자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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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롯데마트 서초점 스테이크 스테이션 모습 [사진제공 : 롯데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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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가 서울 강남구·서초구 지역에 첫 매장을 연다.

롯데마트는 27일 서울 서초역 사거리 인근 '마제스타시티' 지하 1층부터 지하 2층에 매장면적 9425㎡(약 2856평) 규모의 서초점을 개장한다고 밝혔다.

지하 2층을 국내 대형마트 업계에선 처음으로 그로서란트(grocerant) 매장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그로서란트란 그로서리(grocery·식재료)와 레스토랑(restaurant·음식점)을 합친 신조어로, 장보기와 식사를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복합공간을 의미한다.

기존 그로서란트 매장이 대부분 레스토랑 중심으로 운영되는 것과 달리 롯데마트의 그로서란트 매장은 대형마트의 최대 강점인 고품질의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한 게 특징이다.

예를 들어 일반적인 대형마트 축산매장에서 소비자들은 원하는 부위를 골라 구매한 후 집에서 직접 요리를 해야한다.

하지만 롯데마트 서초점에서는 고기를 구매한 후 1500원의 조리비용만 내면 '스테이크 스테이션'에서 채소와 소스가지 곁들여 바로 먹을 수 있다.

수산매장에서도 수산물 신선도를 더욱 높인 한편 '씨푸드 스테이션'을 통해 랍스터, 새우, 연어, 장어 등 집에서 조리하기 까다로운 수산물을 찜이나 구이 등의 요리로 즉시 맛 볼 수 있도록 했다.

'주스 스테이션'과 '샐러드 스테이션'도 마찬가지다. 단, 품목별로 500~2000원의 조리비가 별도로 추가된다.

서초점의 또 다른 특징은 소비자들의 경험과 라이프 스타일을 중시한 슬로우 쇼핑 공간이라는 점이다.

쇼핑 중 공간의 제약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신선매장 곳곳에 휴식과 간단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공간을 배치했고,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전문매장을 대거 구성했다.

대표적으로 친환경 식품 전문매장 '해빗', 프랑스 디저트를 판매하는 '띠리에', 자연 치즈 전문매장 '쁘띠 유로구르메', 서울우유가 운영하는 디저트카페 '밀크홀'(Milk hall) 등이 있다.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이사는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신선식품을 통해 기존에는 찾아볼 수 없었던 차별화된 그로서란트 매장을 선보인다"며 "고객의 경험과 라이프 스타일을 중시한 새로운 매장 구성으로 유통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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