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최초 국산 전투기에 엔진 공급
SK온, 美 최대 석유기업 엑손모빌과 리튬 공급 협력
/그래픽=비즈워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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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베트남·인니어까지'…삼성전자, 연내 20개 언어로 확대
삼성전자가 '갤럭시 AI'의 언어 모델 개발 과정을 공개하면서 눈길. 삼성전자는 '갤럭시 AI' 온디바이스 실시간 통·번역 기능을 통해 글로벌 언어를 지원 중. 언어를 넘어 문화를 이해하고 지식을 갖춘 고도화된 '갤럭시 AI'를 위해 전 세계 총 20여개 R&D 센터에서 언어 모델 연구·개발에 매진 중. 해당 언어 모델은 △언어 특성·문법에 대한 정량 평가 △ 문화에 대한 지식과 이해를 검증하는 정성 평가 등을 거쳐 공개.
현재 지원되는 언어는 한국어·영어·중국어(간체)·프랑스어·독일어·힌디어·이탈리아어·일본어·폴란드어·포르투갈어·스페인어·태국어·베트남어·아랍어·인도네시아어·러시아어 등 16개 언어. 연내 스웨덴어·네덜란드어·루마니아어·튀르키예어 등 4개 언어를 추가해 총 20개 언어를 지원할 계획.
삼성리서치 요르단 연구소(SRJO)의 '갤럭시 AI' 언어 개발 담당자./사진=삼성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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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삼성전자는 아랍어의 복잡한 특성에 대한 깊은 이해와 신중한 데이터 선별을 진행, 고급 모델링 기술을 적용해 아랍어를 갤럭시 AI에 추가. 아랍어는 20개국 4억명 이상이 사용. 세계에서 6번째로 많이 사용되는 언어. 아랍어 방언은 30여종에 달하기도.
이에 삼성리서치 요르단 연구소(SRJO)는 아랍어 방언을 이해하면서, 답변은 표준 아랍어로 할 수 있는 언어 모델을 개발. 각기 다른 방언의 음성 녹음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직접 텍스트로 변환하는 과정을 거쳐.
또 베트남어는 전 세계 1억명이 사용하는 언어로 6가지의 성조를 보유. 삼성리서치 베트남 연구소(SRV)는 성조의 미세한 차이를 인식할 수 있도록 음성 데이터를 매우 정교하게 다듬고 정제하는 과정을 진행. 성조를 정확히 구분하기 위해 한 단어를 0.02초 전후의 짧은 프레임으로 잘라내고 이를 데이터베이스화 해.
아울러 인도네시아어는 관사·복수형·동사의 시제 변화가 없어서 상대적으로 배우기 쉬운 반면 문장의 맥락을 충분히 파악하지 못하면 내용을 이해하기 힘듦. 이에 통·번역이 쉬지 않은 언어로 꼽혀.
이를 위해 삼성리서치 인도네시아 연구소(SRIN)는 인간의 뇌가 학습하는 과정과 유사한 '인공신경망번역(Neural Machine Translation, NMT)' 방식을 적용. 단어가 아닌 '문장 단위'로 언어를 학습시켜 갤럭시 AI가 의사소통의 맥락과 규칙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함.
한화에어로, '45년간 노하우'로 KF-21 엔진 공급 계약
KF21에 탑재되는 F414 엔진모형./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최초 국산 전투기인 KF-21(보라매)의 엔진을 공급키로. 45년간 축적한 항공엔진 기술로 자주 국방에 기여하고 향후 한국 독자 항공엔진 개발을 위한 기반을 확보한다는 계획.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5일 방위사업청과 5562억원 규모의 KF-21 최초 양산 엔진 공급 계약을 체결. 계약기간은 올해 6월부터 노는 2027년 12월까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F-21에 탑재되는 F414 엔진 40여대 및 예비모듈 등을 납품하고 엔진정비 교범, 현장기술지원 등 후속 군수지원도 수행할 예정.
이번 계약을 통해 납품될 엔진은 KF-21 최초양산 1차분에 탑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F-21 양산 종료 시까지 엔진을 공급함. 그간 1만대 이상의 엔진을 생산한 기술력으로 차질 없이 공급한다는 포부.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979년 공군 F-4 전투기를 시작으로 KF-5·KF-16·F-15K·T-50 등 한국군의 전투기 엔진을 해외 면허생산 방식으로 공급해 왔음.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한국 유일의 항공엔진 전문기업이라는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완벽한 품질의 엔진을 차질없이 공급하고 자주국방과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독자 항공엔진 개발에도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
SK온, 미국산 리튬 최대 10만톤 확보…IRA 대응력 높인다
지난 24일(현지시각) 박종진(오른쪽) SK온 전략구매담당 부사장과 댄 홀튼(Dan Holton) 엑손모빌 저탄소솔루션 사업 부사장이 리튬 공급 양해각서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K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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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이 미국산 리튬 공급망 확대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력 강화. 미국은 IRA를 통해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 중 조건을 만족하는 차량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최대 7500달러의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
SK온은 지난 24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리튬·배터리 원소재 콘퍼런스인 '패스트마켓 콘퍼런스'에서 엑손모빌(Exxon Mobil)과 리튬 공급 양해각서를 체결.
이번 MOU를 통해 SK온은 엑손모빌이 아칸소주 리튬염호에서 직접리튬추출 기술을 사용해 생산한 리튬 최대 10만톤 공급받을 수 있게 됨. 구체적인 공급 시기와 물량은 본 계약 체결 후 확정키로.
미국 최대 석유기업 엑손모빌은 배터리 핵심 소재 사업 진출을 위해 지난해 초 아칸소 염호를 인수, 같은 해 11월 리튬 채굴을 개시한 바 있음. 염호에는 전기차 5000만대 분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탄산리튬환산기준 400만톤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됨. 엑손모빌은 2030년부터 연간 전기차 100만대 분량 리튬을 공급하겠다는 목표.
SK온은 IRA, EU 핵심원자재법 등 급변하는 글로벌 산업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핵심광물 글로벌 공급망 구축에 힘쓰고 있어. 올 2월 미국 웨스트워터와의 천연 흑연 공급 구매 계약, 지난 2022년 11월 칠레 SQM과 리튬 공급 구매 계약을 체결한 것이 대표적. 지난 2019년 12월 스위스 글렌코어와도 코발트 구매 계약을 맺기도.
LG에너지솔루션 외화채 20억 달러 발생 성공
LG에너지솔루션이 총 20억달러(약 2조8000억원) 규모 외화채 발행에 성공. 발행한 외화채는 3년 만기 7억달러 일반 외화채, 5년 만기 8억달러 및 10년 만기 5억달러 글로벌 그린본드.
발행금리는 미국 3·5·10년 국채금리 대비 각각 100bp(1bp=0.01%포인트), 110bp, 135bp 높은 수준으로 결정. 최초 제시 금리보다는 30bp씩 낮아진 것.
이번 외화채 발행에는 글로벌 기관 투자자 285곳이 참여, 총공모액의 4.3배 규모 주문이 들어옴. 최근 전기차 시장의 일시적 수요 침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시장의 장기 성장성과 LG에너지솔루션의 차별화된 글로벌 생산능력에 대한 기대가 투자자들의 높은 수요를 이끌었다는 평가.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외화채 발행을 통해 조달된 금액을 글로벌 생산시설 및 R&D 투자 등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용한다는 계획. 일부 금액은 글로벌 생산시설 투자에 사용된 외화사채를 차환하는 용도로 사용될 예정.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북미에서만 GM 1·2·3 합작공장을 비롯 스텔란티스, 혼다, 현대차 합작공장 및 미시간, 애리조나 원통형·ESS 단독공장 등 8개의 생산시설을 운영·건설하는 등 글로벌 생산시설 확충을 위한 투자를 지속 중.
LS전선, 캐나다 배터리공장에 대용량 전력시스템 공급
LS전선 직원이 버스덕트를 설치하고 있다./사진=LS전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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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이 넥스트스타에너지(NextStar Energy)의 캐나다 배터리 공장에 대용량 전력배전시스템 버스덕트(Bus Duct)를 공급. '넥스트스타에너지'는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로 온타리오주 윈저시에 대규모 공장을 건설 중.
'버스덕트'는 금속케이스 안에 판형 도체를 넣어 전력을 공급하는 시스템. 조립식으로 설치해 전선보다 설치와 이동이 간편하고 전력 사용량을 30% 이상 절감할 수 있어. 특히 AI 산업 발달로 데이터센터 구축이 확대되면서 고성장이 예상되는 분야. 고전력 장비인 데이터센터의 전력 공급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안정적인 AI 운영을 지원하는 장점을 지녀.
회사 측은 "북미 시장은 대규모 전기차·배터리·반도체 공장과 데이터센터의 건설로 급성장하고 있다"며 "2030년 북미 버스덕트 매출이 연간 1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
한편 LS전선은 기존 국내 시장 점유율 1위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기존 LS에코에너지의 베트남 공장과 멕시코 신규 공장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
워치인더스토리는 매주 토요일, 한 주간 기업들의 이슈를 한눈에 돌아보는 비즈워치 산업부의 뉴스 코너입니다.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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