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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공항철도 탄 외국인 관광객…중국인 줄고 국적 다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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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베트남 등 동남아 이용객 한 달 새 30% 늘어

연합뉴스

공항철도
[연합뉴스 자료 사진]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해외 관광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공항철도 이용객들의 국적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27일 공항철도에 따르면 올해 1∼2월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외국인 가운데 공항철도 이용 외국인은 1일 평균 5천475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공항철도의 외국인 이용객 수가 1일 평균 4천436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8% 증가했다.

특히 황금연휴였던 올해 4월 28일∼5월 7일에는 열흘 동안에만 외국인 5만5천139명이 공항철도를 찾았다.

이 기간 중국인 이용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7% 줄어 1일 평균 828명에 불과했지만, 동남아 국가는 1천221명으로 지난해보다 9.6% 늘었다.

그동안 주로 중국에 집중됐던 외국인 관광객이 동북아와 동남아 국가로 점차 다변화하는 추세다.

중국이 올해 방한 단체관광 상품을 전면 금지한 '금한령'을 내린 뒤 우리 정부가 개별 관광객(FIT) 유치와 관광 시장 다변화 전략을 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금한령이 내린 3월 공항철도를 탄 중국인 이용객은 1일 평균 1천190명으로 1∼2월의 1천233명보다 소폭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동남아 이용객은 한 달 새 1천288명으로 31% 증가했다. 올해 1∼2월 1일 평균 885명에서 3월에는 1천288명으로 늘었다.

미국을 비롯한 미주와 유럽 국가 이용객도 지난해보다 올해 10% 넘게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1일 평균 781명에 그쳤던 미주·유럽 국가 관광객은 올해 같은 기간 13% 증가한 1일 평균 901명이 이용했다.

공항철도 관계자는 "중국의 금한령을 계기로 태국과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국가를 중심으로 관광객 유치 마케팅을 하면서 외국인 이용객의 국적이 다양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cham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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