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GS25는 26일 전국 GS25 경영주 협의회를 열고, 최저임금 인상으로 부담이 크게 늘어난 가맹점주들을 위해 본사가 연간 750억원 규모로 가맹점을 지원하는 '상생 지원 방안'에 합의했다고 이날 밝혔다. 우선 GS25는 가맹점의 '최저 수입' 보장 규모를 연간 5000만원에서 9000만원으로 올리고, 이에 미달하는 경우 그 차액을 본사가 보전해주기로 했다. 여기에 매년 400억원이 투입된다. '최저수입'에서 임대료·인건비 등 운영비를 제한 액수가 가맹점주의 실수익이다. 연간 350억원 규모인 전국 가맹점의 전기료 지출도 본사가 전액 부담하기로 했다.
이 밖에 점포 내 ICT(정보통신기술) 인프라를 개선하고 빅데이터 분석으로 점포별 효율적 상품·서비스 제공 시스템을 갖추는 데 향후 5년간 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GS25 관계자는 "5000억원 규모 매장 효율화 사업으로 매출을 끌어올려 본사는 물론 가맹점주의 수익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CJ도 그룹 내 방송 제작 직군, 조리원 직군 3000여 명을 직접 고용 형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프레시웨이 조리원 직군 2145명과 E&M· 오쇼핑·헬로비전의 방송 제작 직군 291명은 무기계약직으로, E&M·오쇼핑·헬로비전의 사무 보조직 572명은 정규직 형태로 채용된다. CJ그룹 측은 "직군별로 파견회사와 계약이 만료되는 시기 등을 고려해 올해 중 순차적으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했다. 삼성디스플레이도 1·2차 협력사 간 물품 대금 지급이 어음이 아닌 현금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2000억원 규모 '물품 대금 지원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김충령 기자(ch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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