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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3 (일)

中, 외국기업 반발에도 VPN 차단 확고…"특별회선 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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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기업들 국유 통신사 관리하는 특별회선 보안 기능에 의심, 사용 꺼려

베이징=CBS노컷뉴스 김중호 특파원

중국에서 접속이 차단된 페이스북이나 구글 등 해외 인터넷 서비스를 우회 접속할 수 있도록 해주는 가상사설망(VPN) 서비스의 단속 방침에 중국 내 해외 기업 등이 강력 반발하고 있지만 중국 정부는 미동도 하지 않고 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 장펑(張峰) 대변인은 25일 사설 VPN에 대한 단속이 승인된 VPN을 이용해 해외 사무소와 연락하는 기업들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6일 보도했다.

장 대변인은 다국적 기업에게 사설 VPN을 사용하는 대신 국유 통신사로부터 특별회선을 임대해 사용할 것을 권하기도 했다.

해외 기업들은 그러나 중국 정부의 입김이 작용할 수 있는 이 특별회선은 '보안'을 보장할 수 없다는 점에서 선택 자체를 꺼릴 수 밖에 없다고 SCMP는 보도했다.

월 1000달러(약 112만 원)에 달하는 특별회선 비용도 기업들의 부담을 증가시키고 있다.

공업정보화부는 지난 1월부터 1년 2개월간 VPN 서비스 등 무허가 인터넷 접속과 인터넷상 동영상, 콘텐츠 등에 대한 단속을 시행하고 있으며 이달 초 민간 VPN 제공업체 촹롄이 공식적인 운영 승인을 얻지 못했다며 폐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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